프로농구 동양, 서울 SK 꺾고 단독선두

입력 2002.02.02 (21:00) 수정 2022.04.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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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이상 휴식을 가졌던 애니콜 프로농구가 재개됐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대구 동양이 공동 선두를 달리던 서울 SK를 물리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인천빅스는 3위를 지켰습니다.
오늘의 프로농구 소식 정지현, 심병일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올스타전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최다인 1만 1000여 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벌어진 대구동양과 서울 SK의 경기. 예비 챔피언 결정전이었던 경기에서 동양이 76:6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동양은 전반에 역전 10번과 동점 6번을 거듭하던 접전 끝에 43:38로 뒤졌습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어 게임을 뒤집었습니다.
동양은 4쿼터 들어서도 김병철의 3점슛, 힉스의 멋진 골밑슛이 잇따라 터져 분위기를 완전히 굳혔습니다.
⊙김병철(대구 동양/15득점): 저희가 게임을 뛰다 보면 흐름을 아는데 고비 때 여기에서 넣어주면 3점슛을 한 번 넣어주면 저희가 쉽게 끌어갈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자신감 있게 쏘았는데 그게 또 들어갔고요.
⊙기자: 성적이 좋아짐에 따라 부쩍 늘어난 동양의 팬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즐거워했습니다.
동양은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앞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을지도 모를 SK와의 경기에서 심리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SK는 조상현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골 밑 공격만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후반에 체력이 처져 지고 말았습니다.
SK는 3, 4쿼터에 각각 10점씩만을 기록하는 극심한 득점력 빈곤을 드러냈습니다.
KBS뉴스 정지현입니다.
⊙기자: 49일 만에 복귀한 인천 빅스의 아이크.
24일 만에 복귀한 서울 삼성의 호프와 맥클레리.
부상 악몽을 떨쳐낸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러나 부상 복귀의 기쁨은 빅스가 더 컸습니다.
아이크는 13득점에 그치기는 했지만 맥도웰과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외곽슈터들에게 많은 찬스를 제공했습니다.
그 사이 문경은과 조동현은 나란히 3점포 5개를 폭발시켰습니다.
조동현은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만 3개를 집중시켰습니다. 리바운드 갯수 33:22, 3점슛 14개 대 7개로 우위를 보인 빅스는 93:85로 승리했습니다.
⊙문경은(인천빅스/23득점): 저희 외곽 선수들이 외곽슛 던지기에 부담이 좀 덜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아이크 선수가 저희 팀에서 중요한 위치인 것 같습니다.
⊙기자: 센터 아이크의 부상 복귀로 예전의 베스트5를 다시 구축한 빅스는 선두 탈환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울산 모비스는 안양 SBS를 109:104로 꺾고 4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강동희는 역대 타이기록에 한 개 모자란 16개의 어시스트로 코트를 지휘했습니다.
창원 LG는 전주 KCC를 꺾고 SBS와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원주 삼보는 여수 코리아텐더의 3연승을 저지했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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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동양, 서울 SK 꺾고 단독선두
    • 입력 2002-02-02 21:00:00
    • 수정2022-04-03 08: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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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이상 휴식을 가졌던 애니콜 프로농구가 재개됐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대구 동양이 공동 선두를 달리던 서울 SK를 물리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인천빅스는 3위를 지켰습니다.
오늘의 프로농구 소식 정지현, 심병일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올스타전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최다인 1만 1000여 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벌어진 대구동양과 서울 SK의 경기. 예비 챔피언 결정전이었던 경기에서 동양이 76:6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동양은 전반에 역전 10번과 동점 6번을 거듭하던 접전 끝에 43:38로 뒤졌습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어 게임을 뒤집었습니다.
동양은 4쿼터 들어서도 김병철의 3점슛, 힉스의 멋진 골밑슛이 잇따라 터져 분위기를 완전히 굳혔습니다.
⊙김병철(대구 동양/15득점): 저희가 게임을 뛰다 보면 흐름을 아는데 고비 때 여기에서 넣어주면 3점슛을 한 번 넣어주면 저희가 쉽게 끌어갈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자신감 있게 쏘았는데 그게 또 들어갔고요.
⊙기자: 성적이 좋아짐에 따라 부쩍 늘어난 동양의 팬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즐거워했습니다.
동양은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앞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을지도 모를 SK와의 경기에서 심리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SK는 조상현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골 밑 공격만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후반에 체력이 처져 지고 말았습니다.
SK는 3, 4쿼터에 각각 10점씩만을 기록하는 극심한 득점력 빈곤을 드러냈습니다.
KBS뉴스 정지현입니다.
⊙기자: 49일 만에 복귀한 인천 빅스의 아이크.
24일 만에 복귀한 서울 삼성의 호프와 맥클레리.
부상 악몽을 떨쳐낸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러나 부상 복귀의 기쁨은 빅스가 더 컸습니다.
아이크는 13득점에 그치기는 했지만 맥도웰과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외곽슈터들에게 많은 찬스를 제공했습니다.
그 사이 문경은과 조동현은 나란히 3점포 5개를 폭발시켰습니다.
조동현은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만 3개를 집중시켰습니다. 리바운드 갯수 33:22, 3점슛 14개 대 7개로 우위를 보인 빅스는 93:85로 승리했습니다.
⊙문경은(인천빅스/23득점): 저희 외곽 선수들이 외곽슛 던지기에 부담이 좀 덜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아이크 선수가 저희 팀에서 중요한 위치인 것 같습니다.
⊙기자: 센터 아이크의 부상 복귀로 예전의 베스트5를 다시 구축한 빅스는 선두 탈환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울산 모비스는 안양 SBS를 109:104로 꺾고 4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강동희는 역대 타이기록에 한 개 모자란 16개의 어시스트로 코트를 지휘했습니다.
창원 LG는 전주 KCC를 꺾고 SBS와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원주 삼보는 여수 코리아텐더의 3연승을 저지했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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