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브라주카’ 중거리슛에 유리

입력 2014.06.19 (12:41) 수정 2014.06.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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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유독 강력한 중거리 슛이 많았습니다.

패널티 구역 밖에서 골대까지 20,30미터의 거리를 날아가면서도 공의 속도가 살아있는 것 같죠.

공기 저항을 적게 받도록 설계된 브라주카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입니다.

앞으로 중거리슛을 더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입니다.

<리포트>

초기 속도 139km로 기록된 한국의 첫골.

25미터 남짓한 거리를 약 0.8초 만에 날아가 평균 속도가 시속 100km를 넘었습니다.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이탈리아 피를로의 슛, 브라질 네이마르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가능했던 건 공인구 '브라주카'때문입니다.

축구공은 날아가면서 공기의 저항으로 속도가 떨어지는데 브라주카는 다른 공인구보다 공기저항을 덜 받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주하 : "공기가 결국 공에서 떨어져나가는 분리점이 뒤로 밀려나게 되고 똑같은 슛을 해도 축구구공이 좀더 빠르게 날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실험결과 브라주카는 초속 15미터보다 빠를 경우 거의 흔들리지 않고 날아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른 공에 비해 오랜 시간 빨리 날아가다 갑자기 속도가 뚝 떨어져 골키퍼들을 어렵게 합니다.

공의 반발력도 커서 골키퍼가 집중하지 않을 경우 실수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터뷰> 송주호(박사/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과학실) : "반발력이 좋다 보니까 이 볼 자체를 안고 잡으려고 하면은 그만큼 위험이 따른다는 거죠."

김영권의 프리킥과 구자철의 슈팅 또한 기억할만한 중거리슛.

브라주카의 과학적 특성을 살린 중거리 슈팅이 승부를 가르는 또다른 변수가 됐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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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월드컵 ‘브라주카’ 중거리슛에 유리
    • 입력 2014-06-19 12:42:13
    • 수정2014-06-19 13:00:30
    뉴스 12
<앵커 멘트>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유독 강력한 중거리 슛이 많았습니다.

패널티 구역 밖에서 골대까지 20,30미터의 거리를 날아가면서도 공의 속도가 살아있는 것 같죠.

공기 저항을 적게 받도록 설계된 브라주카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입니다.

앞으로 중거리슛을 더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입니다.

<리포트>

초기 속도 139km로 기록된 한국의 첫골.

25미터 남짓한 거리를 약 0.8초 만에 날아가 평균 속도가 시속 100km를 넘었습니다.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이탈리아 피를로의 슛, 브라질 네이마르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가능했던 건 공인구 '브라주카'때문입니다.

축구공은 날아가면서 공기의 저항으로 속도가 떨어지는데 브라주카는 다른 공인구보다 공기저항을 덜 받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주하 : "공기가 결국 공에서 떨어져나가는 분리점이 뒤로 밀려나게 되고 똑같은 슛을 해도 축구구공이 좀더 빠르게 날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실험결과 브라주카는 초속 15미터보다 빠를 경우 거의 흔들리지 않고 날아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른 공에 비해 오랜 시간 빨리 날아가다 갑자기 속도가 뚝 떨어져 골키퍼들을 어렵게 합니다.

공의 반발력도 커서 골키퍼가 집중하지 않을 경우 실수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터뷰> 송주호(박사/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과학실) : "반발력이 좋다 보니까 이 볼 자체를 안고 잡으려고 하면은 그만큼 위험이 따른다는 거죠."

김영권의 프리킥과 구자철의 슈팅 또한 기억할만한 중거리슛.

브라주카의 과학적 특성을 살린 중거리 슈팅이 승부를 가르는 또다른 변수가 됐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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