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이주 150년…독립운동가 후손도 모국 방문
입력 2014.06.20 (06:48)
수정 2014.06.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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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 각지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이 대거 모국을 찾았습니다.
고려인들 가운데는 가난과 차별, 강제이주의 시련 속에서도 항일 독립운동에 나선 분들이 상당수인데요,
이들의 후손들도 함께 조상의 나라를 찾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8시간을 달려온 여객선이 동해항에 다다릅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
조상들이 러시아로 건너간 지 150년 만에 모국을 찾았습니다.
1863년, 기근을 피해 처음 연해주로 이주를 시작한 뒤 일제를 피해 온 독립운동가들까지 몰리면서 연해주의 고려인은 한 때 20만 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1937년, 스탈린은 일본 간첩활동을 방지한다며 고려인 20만 명을 강제로 환경이 열악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켰고 혹독한 수송 길에 많은 사람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림마 김(고려인 동포) : "돈 벌러 온 조선 사람들은 싹 다 죽였어. 일본 편이 아닌데도 일본 편이라는 이유로..."
1991년 소련 붕괴로 신생 독립 국가들이 생기면서 이민족이라는 이유로 또 차별을 받게 됐지만 다시 연해주를 기반으로 재기한 고려인들...
어려운 환경에서도 러시아를 기반으로 독립운동을 벌였던 조상의 기백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쇼루꼬프 알렉산드르 :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손자 할아버지가 자랑스럽고 후손들이 조상들의 독립운동 덕택에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상의 나라를 찾은 독립운동가 후손 등 고려인 130명은 10박 11일 동안 머물며 광주 고려인마을 등을 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 각지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이 대거 모국을 찾았습니다.
고려인들 가운데는 가난과 차별, 강제이주의 시련 속에서도 항일 독립운동에 나선 분들이 상당수인데요,
이들의 후손들도 함께 조상의 나라를 찾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8시간을 달려온 여객선이 동해항에 다다릅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
조상들이 러시아로 건너간 지 150년 만에 모국을 찾았습니다.
1863년, 기근을 피해 처음 연해주로 이주를 시작한 뒤 일제를 피해 온 독립운동가들까지 몰리면서 연해주의 고려인은 한 때 20만 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1937년, 스탈린은 일본 간첩활동을 방지한다며 고려인 20만 명을 강제로 환경이 열악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켰고 혹독한 수송 길에 많은 사람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림마 김(고려인 동포) : "돈 벌러 온 조선 사람들은 싹 다 죽였어. 일본 편이 아닌데도 일본 편이라는 이유로..."
1991년 소련 붕괴로 신생 독립 국가들이 생기면서 이민족이라는 이유로 또 차별을 받게 됐지만 다시 연해주를 기반으로 재기한 고려인들...
어려운 환경에서도 러시아를 기반으로 독립운동을 벌였던 조상의 기백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쇼루꼬프 알렉산드르 :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손자 할아버지가 자랑스럽고 후손들이 조상들의 독립운동 덕택에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상의 나라를 찾은 독립운동가 후손 등 고려인 130명은 10박 11일 동안 머물며 광주 고려인마을 등을 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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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인 이주 150년…독립운동가 후손도 모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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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6-20 07:18:21
<앵커 멘트>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 각지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이 대거 모국을 찾았습니다.
고려인들 가운데는 가난과 차별, 강제이주의 시련 속에서도 항일 독립운동에 나선 분들이 상당수인데요,
이들의 후손들도 함께 조상의 나라를 찾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8시간을 달려온 여객선이 동해항에 다다릅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
조상들이 러시아로 건너간 지 150년 만에 모국을 찾았습니다.
1863년, 기근을 피해 처음 연해주로 이주를 시작한 뒤 일제를 피해 온 독립운동가들까지 몰리면서 연해주의 고려인은 한 때 20만 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1937년, 스탈린은 일본 간첩활동을 방지한다며 고려인 20만 명을 강제로 환경이 열악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켰고 혹독한 수송 길에 많은 사람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림마 김(고려인 동포) : "돈 벌러 온 조선 사람들은 싹 다 죽였어. 일본 편이 아닌데도 일본 편이라는 이유로..."
1991년 소련 붕괴로 신생 독립 국가들이 생기면서 이민족이라는 이유로 또 차별을 받게 됐지만 다시 연해주를 기반으로 재기한 고려인들...
어려운 환경에서도 러시아를 기반으로 독립운동을 벌였던 조상의 기백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쇼루꼬프 알렉산드르 :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손자 할아버지가 자랑스럽고 후손들이 조상들의 독립운동 덕택에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상의 나라를 찾은 독립운동가 후손 등 고려인 130명은 10박 11일 동안 머물며 광주 고려인마을 등을 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 각지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이 대거 모국을 찾았습니다.
고려인들 가운데는 가난과 차별, 강제이주의 시련 속에서도 항일 독립운동에 나선 분들이 상당수인데요,
이들의 후손들도 함께 조상의 나라를 찾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8시간을 달려온 여객선이 동해항에 다다릅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
조상들이 러시아로 건너간 지 150년 만에 모국을 찾았습니다.
1863년, 기근을 피해 처음 연해주로 이주를 시작한 뒤 일제를 피해 온 독립운동가들까지 몰리면서 연해주의 고려인은 한 때 20만 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1937년, 스탈린은 일본 간첩활동을 방지한다며 고려인 20만 명을 강제로 환경이 열악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켰고 혹독한 수송 길에 많은 사람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림마 김(고려인 동포) : "돈 벌러 온 조선 사람들은 싹 다 죽였어. 일본 편이 아닌데도 일본 편이라는 이유로..."
1991년 소련 붕괴로 신생 독립 국가들이 생기면서 이민족이라는 이유로 또 차별을 받게 됐지만 다시 연해주를 기반으로 재기한 고려인들...
어려운 환경에서도 러시아를 기반으로 독립운동을 벌였던 조상의 기백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쇼루꼬프 알렉산드르 :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손자 할아버지가 자랑스럽고 후손들이 조상들의 독립운동 덕택에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상의 나라를 찾은 독립운동가 후손 등 고려인 130명은 10박 11일 동안 머물며 광주 고려인마을 등을 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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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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