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생활하는 외국인들…“난민 인권 침해 논란”
입력 2014.06.20 (19:23)
수정 2014.06.20 (20: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천국제공항 안에서 몇 달 씩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국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지만 인정받지 못한 외국인들인데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TV를 보거나 침상에 누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2층의 한 통제구역에 있는 '송환 대기실'.
입국 거부된 외국인들이 귀국하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는 곳입니다.
짧게는 몇 시간, 길면 일주일 정도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카메룬 사람은 벌써 석 달 쨉니다.
카메룬 정부의 탄압을 받는다며 난민 신청을 냈지만 인정받지 못해 갈 곳이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한 수단인은 이 곳에서 다섯 달 간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 일(수단인 변호인): "침상 같은 것도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고, 침구류도 전혀 없고 먹을 수 있는 음식 같은 것도 매일 치킨 버거와 콜라, 그런 것만 급여되는 거죠. 이런 곳에서 열악하게 생활하거죠."
난민법 제정으로 지난해 부터 공항에서 바로 난민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신청이 거부되면서 공항에서 장기 체류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공항은 강제 송환을 할 수 없고 정부는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대기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민단체: "(심사) 기준 자체를 낮게 책정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하나 있고,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의 제공, 이것까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해 획기적인 난민 정책을 자랑했던 대한민국.
하지만, 미국 30% 캐나다 40%에 비해 우리의 난민 인정률은 5%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안에서 몇 달 씩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국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지만 인정받지 못한 외국인들인데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TV를 보거나 침상에 누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2층의 한 통제구역에 있는 '송환 대기실'.
입국 거부된 외국인들이 귀국하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는 곳입니다.
짧게는 몇 시간, 길면 일주일 정도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카메룬 사람은 벌써 석 달 쨉니다.
카메룬 정부의 탄압을 받는다며 난민 신청을 냈지만 인정받지 못해 갈 곳이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한 수단인은 이 곳에서 다섯 달 간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 일(수단인 변호인): "침상 같은 것도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고, 침구류도 전혀 없고 먹을 수 있는 음식 같은 것도 매일 치킨 버거와 콜라, 그런 것만 급여되는 거죠. 이런 곳에서 열악하게 생활하거죠."
난민법 제정으로 지난해 부터 공항에서 바로 난민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신청이 거부되면서 공항에서 장기 체류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공항은 강제 송환을 할 수 없고 정부는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대기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민단체: "(심사) 기준 자체를 낮게 책정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하나 있고,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의 제공, 이것까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해 획기적인 난민 정책을 자랑했던 대한민국.
하지만, 미국 30% 캐나다 40%에 비해 우리의 난민 인정률은 5%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항서 생활하는 외국인들…“난민 인권 침해 논란”
-
- 입력 2014-06-20 19:25:46
- 수정2014-06-20 20:59:57
<앵커 멘트>
인천국제공항 안에서 몇 달 씩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국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지만 인정받지 못한 외국인들인데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TV를 보거나 침상에 누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2층의 한 통제구역에 있는 '송환 대기실'.
입국 거부된 외국인들이 귀국하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는 곳입니다.
짧게는 몇 시간, 길면 일주일 정도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카메룬 사람은 벌써 석 달 쨉니다.
카메룬 정부의 탄압을 받는다며 난민 신청을 냈지만 인정받지 못해 갈 곳이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한 수단인은 이 곳에서 다섯 달 간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 일(수단인 변호인): "침상 같은 것도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고, 침구류도 전혀 없고 먹을 수 있는 음식 같은 것도 매일 치킨 버거와 콜라, 그런 것만 급여되는 거죠. 이런 곳에서 열악하게 생활하거죠."
난민법 제정으로 지난해 부터 공항에서 바로 난민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신청이 거부되면서 공항에서 장기 체류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공항은 강제 송환을 할 수 없고 정부는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대기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민단체: "(심사) 기준 자체를 낮게 책정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하나 있고,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의 제공, 이것까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해 획기적인 난민 정책을 자랑했던 대한민국.
하지만, 미국 30% 캐나다 40%에 비해 우리의 난민 인정률은 5%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안에서 몇 달 씩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국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지만 인정받지 못한 외국인들인데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TV를 보거나 침상에 누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2층의 한 통제구역에 있는 '송환 대기실'.
입국 거부된 외국인들이 귀국하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는 곳입니다.
짧게는 몇 시간, 길면 일주일 정도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카메룬 사람은 벌써 석 달 쨉니다.
카메룬 정부의 탄압을 받는다며 난민 신청을 냈지만 인정받지 못해 갈 곳이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한 수단인은 이 곳에서 다섯 달 간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 일(수단인 변호인): "침상 같은 것도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고, 침구류도 전혀 없고 먹을 수 있는 음식 같은 것도 매일 치킨 버거와 콜라, 그런 것만 급여되는 거죠. 이런 곳에서 열악하게 생활하거죠."
난민법 제정으로 지난해 부터 공항에서 바로 난민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신청이 거부되면서 공항에서 장기 체류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공항은 강제 송환을 할 수 없고 정부는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대기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민단체: "(심사) 기준 자체를 낮게 책정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하나 있고,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의 제공, 이것까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해 획기적인 난민 정책을 자랑했던 대한민국.
하지만, 미국 30% 캐나다 40%에 비해 우리의 난민 인정률은 5%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최영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