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 7명 체포…압박 통할까?

입력 2014.06.23 (07:14) 수정 2014.06.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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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 동안 검찰이 유병언 씨의 동생과 부인 권윤자 씨까지 체포하면서 유 씨 일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부인 권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오후 대구에서 유병언 씨의 동생 병호 씨를 배임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병호 씨를 상대로 배임 혐의와 함께 형 병언 씨와 조카 대균 씨의 도피를 도왔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유 씨의 부인 권윤자 씨에 이어 남동생까지 체포됨에 따라 그동안 체포되거나 구속된 유 씨 일가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여동생 부부는 풀려났지만 검찰이 추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어 형사처벌을 면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이제 남은 일가는 외국에 있는 자녀들을 빼면 사실상 유병언 씨와 장남 대균 씨뿐입니다.

검찰의 체포작전이 유씨 일가를 강하게 압박하는 쪽으로 전환된 셈입니다.

검찰은 부인 권 씨에 대해서는 구속시한이 끝나는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권 씨의 혐의는 친족에겐 '범인 은닉죄'를 적용할 수 없어, 배임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권 씨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여신도 2명이 그동안 수사선상에서 빠져있던 평범한 신도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간부급 신도뿐만 아니라 충성도가 강한 평신도들이 도심 주거지 등에 유씨 부자를 보호하고 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도피 조력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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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일가 7명 체포…압박 통할까?
    • 입력 2014-06-23 07:18:07
    • 수정2014-06-23 08: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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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검찰이 유병언 씨의 동생과 부인 권윤자 씨까지 체포하면서 유 씨 일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부인 권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오후 대구에서 유병언 씨의 동생 병호 씨를 배임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병호 씨를 상대로 배임 혐의와 함께 형 병언 씨와 조카 대균 씨의 도피를 도왔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유 씨의 부인 권윤자 씨에 이어 남동생까지 체포됨에 따라 그동안 체포되거나 구속된 유 씨 일가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여동생 부부는 풀려났지만 검찰이 추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어 형사처벌을 면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이제 남은 일가는 외국에 있는 자녀들을 빼면 사실상 유병언 씨와 장남 대균 씨뿐입니다.

검찰의 체포작전이 유씨 일가를 강하게 압박하는 쪽으로 전환된 셈입니다.

검찰은 부인 권 씨에 대해서는 구속시한이 끝나는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권 씨의 혐의는 친족에겐 '범인 은닉죄'를 적용할 수 없어, 배임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권 씨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여신도 2명이 그동안 수사선상에서 빠져있던 평범한 신도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간부급 신도뿐만 아니라 충성도가 강한 평신도들이 도심 주거지 등에 유씨 부자를 보호하고 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도피 조력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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