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작’ 평양과기대 첫 졸업생 배출

입력 2014.06.23 (07:24) 수정 2014.06.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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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과 북이 합작한 북한의 국제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개교 3년 반 만에 첫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교수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학생들 상당수가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라는데요, 북한 국제화의 산실이 될지 주목됩니다.

박진희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졸업장을 받는 학생들의 표정이 유난히 밝습니다.

지난 2009년, 남과 북이 합작해 처음 설립한 평양과학기술대가 개교 3년여 만에 첫 졸업생 43명을 배출했습니다.

모두 석사 과정 학생들로, 정보통신과 산업경영, 농업식품공학 등 세 개 분야를 전공했습니다.

<인터뷰> 황금명(정보통신학과) :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교수 선생님들을 초청해서 강의를 하고 기본적으로 외국어로 강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흥미가 동합니다."

교수진 80명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서방 국가 출신들로, 각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파트릭 메이야(평양과기대 교수) : "학생들이 서방 세계를 더 이해하고 자기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밀어주려고 해요."

모든 과목을 영어 수업으로 마친 졸업생 상당수는 영국과 스위스 등 주로 유럽 국가로 유학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캬로르 유씨(평양과기대 교수) : "그들이 이 대학에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지요.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니까요."

오는 9월이면 2기 졸업생 100명이 나오는 등 평양과기대 출신들이 북한의 경제 개발과 국제화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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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합작’ 평양과기대 첫 졸업생 배출
    • 입력 2014-06-23 07:25:55
    • 수정2014-06-23 08: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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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합작한 북한의 국제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개교 3년 반 만에 첫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교수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학생들 상당수가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라는데요, 북한 국제화의 산실이 될지 주목됩니다.

박진희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졸업장을 받는 학생들의 표정이 유난히 밝습니다.

지난 2009년, 남과 북이 합작해 처음 설립한 평양과학기술대가 개교 3년여 만에 첫 졸업생 43명을 배출했습니다.

모두 석사 과정 학생들로, 정보통신과 산업경영, 농업식품공학 등 세 개 분야를 전공했습니다.

<인터뷰> 황금명(정보통신학과) :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교수 선생님들을 초청해서 강의를 하고 기본적으로 외국어로 강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흥미가 동합니다."

교수진 80명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서방 국가 출신들로, 각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파트릭 메이야(평양과기대 교수) : "학생들이 서방 세계를 더 이해하고 자기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밀어주려고 해요."

모든 과목을 영어 수업으로 마친 졸업생 상당수는 영국과 스위스 등 주로 유럽 국가로 유학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캬로르 유씨(평양과기대 교수) : "그들이 이 대학에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지요.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니까요."

오는 9월이면 2기 졸업생 100명이 나오는 등 평양과기대 출신들이 북한의 경제 개발과 국제화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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