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끼리 GOP 근무…‘군 따돌림’이 원인됐나?

입력 2014.06.25 (07:05) 수정 2014.06.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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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 병장이 의식을 회복하면서 군 당국의 수사는 군내 따돌림 여부 등 임 병장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 당일 임 병장이 같은 계급의 사병과 같이 GOP 근무를 섰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수사의 초점은 우선 부대 내 따돌림 등이 있었는지 여부에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사건 당일 임 병장이 또 다른 병장과 경계근무를 서면서 부사수 역할을 했던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근무조를 짬에 따라서 그렇게 병장끼리 하는 경우도 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모양입니다."

전역을 불과 석 달 앞둔 말년 병장이 부사수로 근무한 건 계급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기 때문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임 병장은 평소 부대원들이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해왔으며, 자해 직전에 작성한 유서 형식의 메모에도 이런 고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사병이던 임 병장이 어떻게 GOP근무에 투입됐는지도 중점 수사 대상입니다.

첫 인성검사에서 특별관리대상인 A급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던 임병장이 일곱 달 뒤 B급으로 상향 조정돼 GOP에 투입된 과정 자체가 의문이라는 겁니다.

<녹취> 희생 장병 유가족 : "B로 있던 사람도 A가 되기가 쉬운 현상인데 어떻게 A로 돼있는 이 사람이 어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B급으로 떨어졌나..."

군 수사당국은 이에 따라 사건 당일의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부대 근무 일지와 임병장의 상담 일지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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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장끼리 GOP 근무…‘군 따돌림’이 원인됐나?
    • 입력 2014-06-25 07:07:19
    • 수정2014-06-25 10: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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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이 의식을 회복하면서 군 당국의 수사는 군내 따돌림 여부 등 임 병장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 당일 임 병장이 같은 계급의 사병과 같이 GOP 근무를 섰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수사의 초점은 우선 부대 내 따돌림 등이 있었는지 여부에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사건 당일 임 병장이 또 다른 병장과 경계근무를 서면서 부사수 역할을 했던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근무조를 짬에 따라서 그렇게 병장끼리 하는 경우도 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모양입니다."

전역을 불과 석 달 앞둔 말년 병장이 부사수로 근무한 건 계급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기 때문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임 병장은 평소 부대원들이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해왔으며, 자해 직전에 작성한 유서 형식의 메모에도 이런 고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사병이던 임 병장이 어떻게 GOP근무에 투입됐는지도 중점 수사 대상입니다.

첫 인성검사에서 특별관리대상인 A급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던 임병장이 일곱 달 뒤 B급으로 상향 조정돼 GOP에 투입된 과정 자체가 의문이라는 겁니다.

<녹취> 희생 장병 유가족 : "B로 있던 사람도 A가 되기가 쉬운 현상인데 어떻게 A로 돼있는 이 사람이 어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B급으로 떨어졌나..."

군 수사당국은 이에 따라 사건 당일의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부대 근무 일지와 임병장의 상담 일지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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