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아시아나기 착륙 사고는 ‘조종사 과실’”

입력 2014.06.25 (21:16) 수정 2014.06.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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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와 충돌한 아시아나 여객기.

이 사고로 승객 3명이 숨지고 백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비행기가 이처럼 너무 낮은 고도로, 또 너무 느리게 날면서 일어난 사고였는데요.

이 때문에 비행기의 자동 속도조절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교통당국이 조종사의 과실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NTSB,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훈련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종사들이 자동항법과 자동속도조절 같은 자동조종장치에 과도하게 의존하다가 사고가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로저 콕스(NTSB 운항팀)

복잡한 자동조종장치가 사고를 일으켰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떤 상황에서도 항공기 운항의 최종 책임은 조종사의 몫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하트(위원장 대행)

사고 청문회 등 1년 가까운 조사를 거치며 예상됐던 대로 기체 결함보다는 조종 미숙으로 결론 내린 겁니다.

단, 복잡한 비행 교범을 보완하라며 제조사인 보잉사의 일부 책임을 인정한 부분은 초기 사고 조사 때와는 달라진 대목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조종사 과실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의사결정 과정에서 NTSB 내부의 논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USA 투데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만큼 항공기의 추진력이 충분했던가를 놓고 NTSB 내부에서도 일부 다른 의견이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과거 NTSB의 조사결과가 재판 과정에서 뒤집힌 사례를 적시하며 향후 법정공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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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아시아나기 착륙 사고는 ‘조종사 과실’”
    • 입력 2014-06-25 21:17:31
    • 수정2014-06-25 2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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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와 충돌한 아시아나 여객기.

이 사고로 승객 3명이 숨지고 백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비행기가 이처럼 너무 낮은 고도로, 또 너무 느리게 날면서 일어난 사고였는데요.

이 때문에 비행기의 자동 속도조절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교통당국이 조종사의 과실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NTSB,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훈련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종사들이 자동항법과 자동속도조절 같은 자동조종장치에 과도하게 의존하다가 사고가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로저 콕스(NTSB 운항팀)

복잡한 자동조종장치가 사고를 일으켰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떤 상황에서도 항공기 운항의 최종 책임은 조종사의 몫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하트(위원장 대행)

사고 청문회 등 1년 가까운 조사를 거치며 예상됐던 대로 기체 결함보다는 조종 미숙으로 결론 내린 겁니다.

단, 복잡한 비행 교범을 보완하라며 제조사인 보잉사의 일부 책임을 인정한 부분은 초기 사고 조사 때와는 달라진 대목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조종사 과실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의사결정 과정에서 NTSB 내부의 논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USA 투데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만큼 항공기의 추진력이 충분했던가를 놓고 NTSB 내부에서도 일부 다른 의견이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과거 NTSB의 조사결과가 재판 과정에서 뒤집힌 사례를 적시하며 향후 법정공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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