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미 대화 적극 중재

입력 2002.02.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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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논란 속에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떠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미 간에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 외교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를 예방한 트렌트 로트 미 공화당 원내총무를 만났습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원내 총무의 방한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확고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에 입각한 한미 동맹 관계의 유지, 강화야말로 우리가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동맹 관계의 큰틀을 유지하는 한편으로 정부는 북미 간에 대화의 통로를 만들기 위해 힘쓸 방침입니다.
정부는 우선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북한을 방문하는 폴리코프스키 러시아 특사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철기(동국대 교수): 남북 관계의 발전이 현 한반도의 상황을 군사적인 위기로까지 치닫지 않게 하는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북한에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최성홍 신임 외교부 장관을 주축으로 한 새 외교팀도 대북 포용정책 지지라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김성환(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분명히 하나 얘기하는 것은 이것이 대북정책에 대한 기존의 대화를 통해서 북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그런 입장이 변화된 것이 아니다 하는 점을 저에게 분명히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오는 19일 한미 정상회담으로 북한에 대한 한미간 시각조정과 북미대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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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미 대화 적극 중재
    • 입력 2002-02-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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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논란 속에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떠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미 간에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 외교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를 예방한 트렌트 로트 미 공화당 원내총무를 만났습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원내 총무의 방한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확고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에 입각한 한미 동맹 관계의 유지, 강화야말로 우리가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동맹 관계의 큰틀을 유지하는 한편으로 정부는 북미 간에 대화의 통로를 만들기 위해 힘쓸 방침입니다. 정부는 우선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북한을 방문하는 폴리코프스키 러시아 특사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철기(동국대 교수): 남북 관계의 발전이 현 한반도의 상황을 군사적인 위기로까지 치닫지 않게 하는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북한에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최성홍 신임 외교부 장관을 주축으로 한 새 외교팀도 대북 포용정책 지지라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김성환(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분명히 하나 얘기하는 것은 이것이 대북정책에 대한 기존의 대화를 통해서 북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그런 입장이 변화된 것이 아니다 하는 점을 저에게 분명히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오는 19일 한미 정상회담으로 북한에 대한 한미간 시각조정과 북미대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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