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다음 달 3일 남부지방까지 북상

입력 2014.06.29 (07:08) 수정 2014.06.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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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 시작이 늦어지면서 무더위와 함께 내륙지역에서 물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주 목요일부터는 남부지방에도 장맛비가 오겠지만, 중부지방의 장마는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에 도심 아스팔트가 달궈집니다.

시민들은 양산과 선글라스로 햇빛을 가리고, 한결 가벼운 옷으로 무더위를 이겨냅니다.

<인터뷰> 김주희(대구시 읍내동) : "날씨가 되게 더운 것 같아요. 햇빛이 강해서 옷도 가볍게 있고 나왔거든요."

낮 동안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졌던 대구를 비롯한 영남 내륙지역은 최고 33.5도까지 올랐습니다.

이달 들어 제대로 비가 온 날도 적어 내륙지역은 저수지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남부 내륙의 이달 누적 강우량은 예년의 절반 이하에 머물고 있고, 대구는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년 같으면 전국에 장맛비가 올 때지만, 올해는 장마 시작이 늦어지면서 폭염과 물 부족이 함께 나타나는 겁니다.

장마전선은 수요일쯤 제주도까지 북상하며 목요일부터 이틀간 남부지방에도 첫 장맛비를 뿌리겠지만, 이후 다시 남쪽으로 물러나겠습니다.

<인터뷰> 이동희(기상청 예보관) : "장마전선을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다음 주말인 7월 5일 이후에도 장마전선은 크게 북상하지 못하고 제주도 부근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늦었던 장마 시작은 지난 1982년의 7월 10일, 기상청은 늦어도 다음달 10일 전후가 되면 중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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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다음 달 3일 남부지방까지 북상
    • 입력 2014-06-29 07:12:52
    • 수정2014-06-29 07: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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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이 늦어지면서 무더위와 함께 내륙지역에서 물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주 목요일부터는 남부지방에도 장맛비가 오겠지만, 중부지방의 장마는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에 도심 아스팔트가 달궈집니다.

시민들은 양산과 선글라스로 햇빛을 가리고, 한결 가벼운 옷으로 무더위를 이겨냅니다.

<인터뷰> 김주희(대구시 읍내동) : "날씨가 되게 더운 것 같아요. 햇빛이 강해서 옷도 가볍게 있고 나왔거든요."

낮 동안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졌던 대구를 비롯한 영남 내륙지역은 최고 33.5도까지 올랐습니다.

이달 들어 제대로 비가 온 날도 적어 내륙지역은 저수지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남부 내륙의 이달 누적 강우량은 예년의 절반 이하에 머물고 있고, 대구는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년 같으면 전국에 장맛비가 올 때지만, 올해는 장마 시작이 늦어지면서 폭염과 물 부족이 함께 나타나는 겁니다.

장마전선은 수요일쯤 제주도까지 북상하며 목요일부터 이틀간 남부지방에도 첫 장맛비를 뿌리겠지만, 이후 다시 남쪽으로 물러나겠습니다.

<인터뷰> 이동희(기상청 예보관) : "장마전선을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다음 주말인 7월 5일 이후에도 장마전선은 크게 북상하지 못하고 제주도 부근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늦었던 장마 시작은 지난 1982년의 7월 10일, 기상청은 늦어도 다음달 10일 전후가 되면 중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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