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뇌졸중 위험 높여!

입력 2014.06.29 (07:22) 수정 2014.06.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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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이 있으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불면증은 단순히 피로감을 키우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 뿐만 아니라 치명적일 수 있는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대 이 남성은 최근 두 달째 잠을 잘 못이루고, 새벽에 자주 깨는 등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수면 중 발생하는 질환을 알아보는 수면다원검사를 받았는데, 불면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조홍석(서울시 강남구) : "몸이 정말 피곤하고 잠을 자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자려고 하면 잠이 안오기 때문에 그게 고통스럽습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뇌졸중 발병 위험도 높은데, 이게 아닌 단순 불면증이라도 뇌졸중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타이완 연구진이 성인 8만 5천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 발생위험이 54% 높았습니다.

특히, 35살 이하의 젊은층에선 불면증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홍승봉(삼성서울병원 신경과) : "불면증 환자에서는 혈관 속 염증세포의 활동이 증가하고 내분비계와 대사의 교란이 일어나 혈관에 나쁜 영향을 줘 뇌졸중이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과 당뇨, 비만을 갖고있다면 불면증이 동반될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커집니다.

이 경우 불면증 조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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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29 07: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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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이 있으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불면증은 단순히 피로감을 키우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 뿐만 아니라 치명적일 수 있는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대 이 남성은 최근 두 달째 잠을 잘 못이루고, 새벽에 자주 깨는 등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수면 중 발생하는 질환을 알아보는 수면다원검사를 받았는데, 불면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조홍석(서울시 강남구) : "몸이 정말 피곤하고 잠을 자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자려고 하면 잠이 안오기 때문에 그게 고통스럽습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뇌졸중 발병 위험도 높은데, 이게 아닌 단순 불면증이라도 뇌졸중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타이완 연구진이 성인 8만 5천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 발생위험이 54% 높았습니다.

특히, 35살 이하의 젊은층에선 불면증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홍승봉(삼성서울병원 신경과) : "불면증 환자에서는 혈관 속 염증세포의 활동이 증가하고 내분비계와 대사의 교란이 일어나 혈관에 나쁜 영향을 줘 뇌졸중이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과 당뇨, 비만을 갖고있다면 불면증이 동반될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커집니다.

이 경우 불면증 조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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