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장성택 관련자 7,000여 명 ‘사면’

입력 2014.06.30 (07:05) 수정 2014.06.30 (08: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7천여 명이 보위부의 조사를 받았으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사면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택 처형과 함께 권력기반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김정은 정권이 안정화되고, 이들에게 관용을 베풀어 충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관련자와 친인척 대부분이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3대째 김씨 가문에서 권력을 키워온 장성택의 인맥은 수천 명에 달했습니다.

<녹취> 국방위원회 관계자 : "(장성택 처형이후)가족과 일반직계들, 해외 국내 다 합쳐서 관련자들 7000명 정도 각 도·시·군 보위부에 전부 수감돼서 대기하고 있었어."

하지만, 이들이 대부분 처형되거나 숙청됐다는 일부 소문과 달리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관계자 : "(김정은이) 과거는 묻지 않을테니까 (앞으로)죄를 지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식으로 다 사면해줬어."

이들은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관계자 : "울고불고 난리나고 충성맹세하고 편지 쓰고"

장성택 처형 이후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를 비롯해 일부 측근은 숙청됐지만, 장성택 사람으로 알려진 김양건 당비서와 지재룡 주중 대사 등은 그 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철(북한대학원 대학교 겸임교수) : "장성택과 긴민한 관계가 아니었던 다수의 중하급자들에 대해 관용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북한 사회 내부 동요를 억제 하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복수의 정보 소식통은 장성택과 관련해 숙청된 사람은 수십 명 안팎이며 수용소로 끌려간 사람은 삼백명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장성택 관련자 7,000여 명 ‘사면’
    • 입력 2014-06-30 07:06:28
    • 수정2014-06-30 08:11:0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7천여 명이 보위부의 조사를 받았으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사면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택 처형과 함께 권력기반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김정은 정권이 안정화되고, 이들에게 관용을 베풀어 충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관련자와 친인척 대부분이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3대째 김씨 가문에서 권력을 키워온 장성택의 인맥은 수천 명에 달했습니다.

<녹취> 국방위원회 관계자 : "(장성택 처형이후)가족과 일반직계들, 해외 국내 다 합쳐서 관련자들 7000명 정도 각 도·시·군 보위부에 전부 수감돼서 대기하고 있었어."

하지만, 이들이 대부분 처형되거나 숙청됐다는 일부 소문과 달리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관계자 : "(김정은이) 과거는 묻지 않을테니까 (앞으로)죄를 지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식으로 다 사면해줬어."

이들은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관계자 : "울고불고 난리나고 충성맹세하고 편지 쓰고"

장성택 처형 이후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를 비롯해 일부 측근은 숙청됐지만, 장성택 사람으로 알려진 김양건 당비서와 지재룡 주중 대사 등은 그 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철(북한대학원 대학교 겸임교수) : "장성택과 긴민한 관계가 아니었던 다수의 중하급자들에 대해 관용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북한 사회 내부 동요를 억제 하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복수의 정보 소식통은 장성택과 관련해 숙청된 사람은 수십 명 안팎이며 수용소로 끌려간 사람은 삼백명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