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충실히 보완해달라” 세월호 실종자 가족 요구

입력 2014.06.30 (19:07) 수정 2014.06.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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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76일째인 오늘도 사고 해역에서는 수색이 계속됐지만 기다리는 실종자 추가 수습 소식은 없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가 내놓은 수색 계획으로는 답보 상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실종자 유실 방지책을 강화하고 해경, 해군, 민간 잠수사의 수색 구역을 서로 맞바꾼다는 내용의 정밀 수색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 잔류 추정 구역에 대한 검토와 장마에 대한 대비책 등 가족들이 요청했던 구체적인 방안이 수색 계획에서 빠져 있다며, 계획을 보완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또 빠른 유속에서도 장시간 잠수가 가능하다는 '수중 재호흡기' 사용 여부와, 잠수인력 충원 세부 계획도 함께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가족들은 이와 함께 수색평가자문위원회 구성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당초 실종자 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오늘 오후 수색 종합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이같은 요구에 따라 설명회를 연기했습니다.

한편 사고 해역에서는 오늘도 두 차례 수중 수색이 있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수습하지는 못했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내일부터 물살이 비교적 약해지는 중조기가 시작되는 만큼 수색 여건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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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획 충실히 보완해달라” 세월호 실종자 가족 요구
    • 입력 2014-06-30 19:08:10
    • 수정2014-06-30 19: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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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76일째인 오늘도 사고 해역에서는 수색이 계속됐지만 기다리는 실종자 추가 수습 소식은 없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가 내놓은 수색 계획으로는 답보 상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실종자 유실 방지책을 강화하고 해경, 해군, 민간 잠수사의 수색 구역을 서로 맞바꾼다는 내용의 정밀 수색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 잔류 추정 구역에 대한 검토와 장마에 대한 대비책 등 가족들이 요청했던 구체적인 방안이 수색 계획에서 빠져 있다며, 계획을 보완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또 빠른 유속에서도 장시간 잠수가 가능하다는 '수중 재호흡기' 사용 여부와, 잠수인력 충원 세부 계획도 함께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가족들은 이와 함께 수색평가자문위원회 구성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당초 실종자 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오늘 오후 수색 종합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이같은 요구에 따라 설명회를 연기했습니다.

한편 사고 해역에서는 오늘도 두 차례 수중 수색이 있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수습하지는 못했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내일부터 물살이 비교적 약해지는 중조기가 시작되는 만큼 수색 여건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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