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운항 중 오작동 ‘아찔’

입력 2014.07.01 (06:37) 수정 2014.07.0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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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기 사고때 승객탈출용으로 쓰이는 '슬라이드'라고 있죠, 이게 운항도중에 하늘에서 터져버렸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인데, 항공기 안전에 대한 불안 요인이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로 날아가던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보잉 737기.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이 기체 내부를 뒤흔들었습니다.

비상탈출용 슬라이드가 객실 꼬리 부분에서 터진 것입니다.

<녹취> 승객 : "승무원들이 파랗게 질린 표정이었어요. 황급하게 조종석 쪽으로 뛰어가더군요"

슬라이드는 순식간에 부풀어 올랐습니다.

항공기 뒷부분은 미어터질듯한 슬라이드로 빈틈없이 들어찼습니다.

백여명의 승객들은 비행기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불안에 떨었습니다.

<녹취> 승객 : "슬라이드 압력을 이기지못해 출입문이 열리면 어쩌나...너무도 무서웠어요."

항공기는 급강하한 뒤 인근 캔사스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녹취> 관제탑 : "(부상자가 있나요?) 기장(괜찮습니다.비상착륙해 점검받아야할 것 같습니다)"

항공사측은 사고당시 기체뒷부분에 아무도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슬라이드 오작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제트블루 소속 항공기에서 슬라이드가 잘못 터져 승무원이 다쳤고 아시아나 항공의 샌프란시스코사고 당시에도 슬라이드 오작동으로 승무원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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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운항 중 오작동 ‘아찔’
    • 입력 2014-07-01 06:40:07
    • 수정2014-07-01 07: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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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기 사고때 승객탈출용으로 쓰이는 '슬라이드'라고 있죠, 이게 운항도중에 하늘에서 터져버렸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인데, 항공기 안전에 대한 불안 요인이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로 날아가던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보잉 737기.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이 기체 내부를 뒤흔들었습니다.

비상탈출용 슬라이드가 객실 꼬리 부분에서 터진 것입니다.

<녹취> 승객 : "승무원들이 파랗게 질린 표정이었어요. 황급하게 조종석 쪽으로 뛰어가더군요"

슬라이드는 순식간에 부풀어 올랐습니다.

항공기 뒷부분은 미어터질듯한 슬라이드로 빈틈없이 들어찼습니다.

백여명의 승객들은 비행기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불안에 떨었습니다.

<녹취> 승객 : "슬라이드 압력을 이기지못해 출입문이 열리면 어쩌나...너무도 무서웠어요."

항공기는 급강하한 뒤 인근 캔사스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녹취> 관제탑 : "(부상자가 있나요?) 기장(괜찮습니다.비상착륙해 점검받아야할 것 같습니다)"

항공사측은 사고당시 기체뒷부분에 아무도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슬라이드 오작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제트블루 소속 항공기에서 슬라이드가 잘못 터져 승무원이 다쳤고 아시아나 항공의 샌프란시스코사고 당시에도 슬라이드 오작동으로 승무원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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