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학생들의 못다 이룬 꿈, 대신…“잊지 않을게”

입력 2014.07.03 (21:45) 수정 2014.07.03 (22: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디자이너를 꿈꿨던 예슬이 가수를 희망했다는 시연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이 학생들의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뤄주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 박예슬 양이 그린 집을 본떠 꾸민 전시회장.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예슬 양의 작품 41점이 걸렸습니다.

어릴 적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부터 입시를 준비하며 그린 습작까지.. 모두 예슬 양의 소중한 추억입니다.

'또각 또각' 소리 때문에 특히 구두가 좋다던 예슬 양.

노트 속에서 발견된 구두 그림은 전문 구두 디자이너의 손에 의해 어머니에게 꼭 맞는 세상 하나뿐인 구두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장영승(서촌 갤러리 대표) : "못다 이룬 꿈, 그 꿈에 대한 전시와 그리고 그 꿈을 같이 이제 이루려고 하는 어른들의 노력들(을 담았습니다.)"

평소 가수가 꿈이었다는 고 김시연 양의 미완의 자작곡은 작곡가의 도움을 받아 완성곡으로 세상과 만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윤일상(작곡가) : "음악은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좀 더 많지 않나 생각이 들고.. 예술로 인해서 조금 더 오랫동안 기억됐으면..."

아직은 '기억하는 일'이 아픔이지만 시연이의 노래는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줍니다.

<녹취> 김중열(고 김시연 양 아버지) : "애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덜 수 있어서 저희는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꿈을 대신 이뤄가는 길...

학생들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남은 사람들을 위한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월호 학생들의 못다 이룬 꿈, 대신…“잊지 않을게”
    • 입력 2014-07-03 21:47:35
    • 수정2014-07-03 22:45:03
    뉴스 9
<앵커 멘트>

디자이너를 꿈꿨던 예슬이 가수를 희망했다는 시연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이 학생들의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뤄주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 박예슬 양이 그린 집을 본떠 꾸민 전시회장.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예슬 양의 작품 41점이 걸렸습니다.

어릴 적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부터 입시를 준비하며 그린 습작까지.. 모두 예슬 양의 소중한 추억입니다.

'또각 또각' 소리 때문에 특히 구두가 좋다던 예슬 양.

노트 속에서 발견된 구두 그림은 전문 구두 디자이너의 손에 의해 어머니에게 꼭 맞는 세상 하나뿐인 구두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장영승(서촌 갤러리 대표) : "못다 이룬 꿈, 그 꿈에 대한 전시와 그리고 그 꿈을 같이 이제 이루려고 하는 어른들의 노력들(을 담았습니다.)"

평소 가수가 꿈이었다는 고 김시연 양의 미완의 자작곡은 작곡가의 도움을 받아 완성곡으로 세상과 만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윤일상(작곡가) : "음악은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좀 더 많지 않나 생각이 들고.. 예술로 인해서 조금 더 오랫동안 기억됐으면..."

아직은 '기억하는 일'이 아픔이지만 시연이의 노래는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줍니다.

<녹취> 김중열(고 김시연 양 아버지) : "애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덜 수 있어서 저희는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꿈을 대신 이뤄가는 길...

학생들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남은 사람들을 위한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