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상류 하천서 물고기 떼죽음

입력 2014.07.03 (21:37) 수정 2014.07.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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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화호 상류 하천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장맛비가 시작되면서 유독물질이 유입됐는지 관계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른 팔뚝만한 잉어와 붕어들이 하천 물살에 힘없이 떠내려 옵니다.

채 자라지 않은 작은 물고기들도 배를 드러내고 둥둥 떠있습니다.

물고기가 떼죽음한 채 발견된 건 오늘 오전.

<인터뷰> 이영국(목격자) : "고기가 펄떡펄떡 뛰고 난리도 아니에요.고기가 뛰는 것도 산란기에 뛰는 게 아니라 발버둥을 치더라고요. 전부 다 죽는 것 마냥 그래서 보니까 허얘 그냥. 저 위까지.."

급하게 하류의 수문을 막아 유량을 늘리자 겨우 살아난 물고기들이 힘없이 뜰채에 걸려 올라옵니다.

<인터뷰>최종인 : "여기 종은 많아요. 메기, 가물치, 잉어, 붕어 이런 것들이죠.."

화성시와 안산시가 6시간 동안 건져낸 물고기만 8백 킬로그램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생태계의 보고로 되살아난 시화호 상류에서 물고기들이 이렇게 떼죽음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청) : "비가 갑자기 왔는데 비가 와서 어떤 물질이 유입됐는지 그렇지 않으면 주변에 풀을 제거하기 위해 농약을 썼던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화성시와 수자원공사는 하천 수질을 측정하는 등 물고기 집단폐사의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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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호 상류 하천서 물고기 떼죽음
    • 입력 2014-07-03 22:03:58
    • 수정2014-07-03 22:11:2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시화호 상류 하천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장맛비가 시작되면서 유독물질이 유입됐는지 관계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른 팔뚝만한 잉어와 붕어들이 하천 물살에 힘없이 떠내려 옵니다.

채 자라지 않은 작은 물고기들도 배를 드러내고 둥둥 떠있습니다.

물고기가 떼죽음한 채 발견된 건 오늘 오전.

<인터뷰> 이영국(목격자) : "고기가 펄떡펄떡 뛰고 난리도 아니에요.고기가 뛰는 것도 산란기에 뛰는 게 아니라 발버둥을 치더라고요. 전부 다 죽는 것 마냥 그래서 보니까 허얘 그냥. 저 위까지.."

급하게 하류의 수문을 막아 유량을 늘리자 겨우 살아난 물고기들이 힘없이 뜰채에 걸려 올라옵니다.

<인터뷰>최종인 : "여기 종은 많아요. 메기, 가물치, 잉어, 붕어 이런 것들이죠.."

화성시와 안산시가 6시간 동안 건져낸 물고기만 8백 킬로그램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생태계의 보고로 되살아난 시화호 상류에서 물고기들이 이렇게 떼죽음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청) : "비가 갑자기 왔는데 비가 와서 어떤 물질이 유입됐는지 그렇지 않으면 주변에 풀을 제거하기 위해 농약을 썼던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화성시와 수자원공사는 하천 수질을 측정하는 등 물고기 집단폐사의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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