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공장 ‘낙뢰’ 정전…수백억 피해 예상

입력 2014.07.08 (21:34) 수정 2014.07.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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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너구리의 간접 영향권에 든 울산에서 낙뢰로 인한 정전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석유화학산업단지 공장들이 멈춰서면서 수백억 원대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상하는 태풍 '너구리'가 만들어 낸 비구름 때문에 하루종일 비가 내린 울산.

오후 1시 50분쯤, 전력 공급 업체인 주식회사 한주와 석유화학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전선로에 낙뢰가 떨어졌습니다.

순간, 전력이 끊기고, 5분도 안 된 복구 시간.

하지만 한주를 포함해 이 송전탑과 연결된 동서석유화학과 대한유화 등 공단에 입주한 석유화학업체 14곳이 5분에서 15분 동안 정전사태를 겪었습니다.

<녹취> 한전 관계자(음성변조) : "송전선로 하나에서 여러 개 공장이 같이 쓰고 있거든요. 그 선이 고장 나면 여러 개 업체가 같이 피해를 봅니다"

비록 짧은 정전이었지만 생산 공정은 곧바로 중단돼 액체 상태로 배관을 흐르던 제품이 굳어져 버렸습니다.

이 곳에서 생산 작업이 중단된 제품을 제거하고 공정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이상이 걸립니다.

<녹취> 피해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기준으로는 20억 원 정도 손실을 봤습니다.) 왜 그렇게 많죠? (감산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제품 감산)"

이곳은 3년 전에도 정전이 발생해 3백 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난 만큼 이번에도 수백억 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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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석유화학공장 ‘낙뢰’ 정전…수백억 피해 예상
    • 입력 2014-07-08 21:35:20
    • 수정2014-07-08 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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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너구리의 간접 영향권에 든 울산에서 낙뢰로 인한 정전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석유화학산업단지 공장들이 멈춰서면서 수백억 원대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상하는 태풍 '너구리'가 만들어 낸 비구름 때문에 하루종일 비가 내린 울산.

오후 1시 50분쯤, 전력 공급 업체인 주식회사 한주와 석유화학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전선로에 낙뢰가 떨어졌습니다.

순간, 전력이 끊기고, 5분도 안 된 복구 시간.

하지만 한주를 포함해 이 송전탑과 연결된 동서석유화학과 대한유화 등 공단에 입주한 석유화학업체 14곳이 5분에서 15분 동안 정전사태를 겪었습니다.

<녹취> 한전 관계자(음성변조) : "송전선로 하나에서 여러 개 공장이 같이 쓰고 있거든요. 그 선이 고장 나면 여러 개 업체가 같이 피해를 봅니다"

비록 짧은 정전이었지만 생산 공정은 곧바로 중단돼 액체 상태로 배관을 흐르던 제품이 굳어져 버렸습니다.

이 곳에서 생산 작업이 중단된 제품을 제거하고 공정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이상이 걸립니다.

<녹취> 피해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기준으로는 20억 원 정도 손실을 봤습니다.) 왜 그렇게 많죠? (감산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제품 감산)"

이곳은 3년 전에도 정전이 발생해 3백 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난 만큼 이번에도 수백억 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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