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북상…이 시각 제주는?

<앵커 멘트>

8호 태풍 너구리의 북상 소식 다시 한 번 알아보입니다.

제주에 중계차 연결합니다.

유승용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당초 예보와는 달리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은 조금씩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차 다가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화면으로 보시는 것처럼 파도가 방파제와 포구 쪽으로 제법 높게 일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모든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엔 풍랑 주의보가 발효됐고 제주 남쪽 먼바다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전 육상에는 강풍 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내일은 바람이 더 강해져 해수욕장과 올레 코스 대부분이 폐쇄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제주 기점 항공편은 정상 운행 했지만 내일 바람이 더 강해지면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운항 스케줄을 미리 챙겨 봐야 합니다.

제주와 부산 등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도 오늘 5개 항로가 통제됐고, 내일은 7개 항로 모두 통제됩니다.

내일과 모레 제주 지역 예상 강수량은 40에서 100밀리미터로 당초보다는 많이 줄었는데요.

산간에는 많은 곳에 200mm 넘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 지역엔 모레까지 너울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월파 피해도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