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남 해안 밤새 ‘초속 30m 강풍’ 주의

입력 2014.07.09 (21:05) 수정 2014.07.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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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 너구리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경남 해안 지역에서는 오늘 밤 경계를 늦춰선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초속 30미터가 넘는 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태풍특보가 내려진 제주, 몸을 가누기 힘들만큼 거센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었지만 빗줄기가 휘날리듯 쏟아져 무용지물입니다.

오늘 오전, 태풍 '너구리'가 강풍 반경이 40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소용돌이를 몰고 제주 남쪽 해상까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이때 제주 가파도엔 초속 33.8미터, 남해안도 초속 20미터 안팎의 거센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은 오후부터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내일 오전엔 일본 가고시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내일 아침까지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는 최고 초속 30미터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오는 비구름은 태풍 진행방향의 앞쪽과 오른쪽에 주로 형성됩니다.

이때문에 태풍 '너구리'의 비구름도 주로 일본쪽에 몰려 우리나라에선 내륙지역의 강우량이 20mm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밤사이 제주 산지엔 최고 150mm, 제주도와 경남 해안지역엔 20에서 60mm의 비가 더 옵니다.

<인터뷰>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세찬 비와 함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동해안에서는 물결이 계속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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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경남 해안 밤새 ‘초속 30m 강풍’ 주의
    • 입력 2014-07-09 21:06:17
    • 수정2014-07-09 22: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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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 너구리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경남 해안 지역에서는 오늘 밤 경계를 늦춰선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초속 30미터가 넘는 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태풍특보가 내려진 제주, 몸을 가누기 힘들만큼 거센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었지만 빗줄기가 휘날리듯 쏟아져 무용지물입니다.

오늘 오전, 태풍 '너구리'가 강풍 반경이 40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소용돌이를 몰고 제주 남쪽 해상까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이때 제주 가파도엔 초속 33.8미터, 남해안도 초속 20미터 안팎의 거센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은 오후부터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내일 오전엔 일본 가고시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내일 아침까지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는 최고 초속 30미터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오는 비구름은 태풍 진행방향의 앞쪽과 오른쪽에 주로 형성됩니다.

이때문에 태풍 '너구리'의 비구름도 주로 일본쪽에 몰려 우리나라에선 내륙지역의 강우량이 20mm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밤사이 제주 산지엔 최고 150mm, 제주도와 경남 해안지역엔 20에서 60mm의 비가 더 옵니다.

<인터뷰>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세찬 비와 함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동해안에서는 물결이 계속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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