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 의도적 공개…체육실무회담 제의도

입력 2014.07.10 (21:16) 수정 2014.07.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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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이중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이례적으로 세세하게 공개했는데요.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한 남북 실무회담 개최도 제의해왔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을 뚫고 하늘로 치솟는 미사일 옆에, 이동식 발사 차량이 눈에 띕니다.

공기 저항을 덜 받기 위해 뾰족하게 만든 탄두의 모양, 군 당국은 이를 근거로 북한이 어제 쏜 사거리 5백 킬로미터의 발사체가 스커드-C 탄도미사일임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훈련 계획을 보고받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장면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북한은 김정은의 발언을 빌어 자신들의 속내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는 말과 행동이 다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선량하고 정당하여도 힘이 없으면 '강자들의 흥정물'로 되고..."

대결과 대화 카드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갖겠다는 겁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UN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모두에 대한 엄중한 도발로 대단히 부적절합니다."

실제 북한은 오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문제를 협의할 남북 체육회담을 오는 15일쯤, 판문점에서 갖자고 공식 제의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날짜를 정해 북한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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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미사일 발사 의도적 공개…체육실무회담 제의도
    • 입력 2014-07-10 21:17:20
    • 수정2014-07-10 23: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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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이중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이례적으로 세세하게 공개했는데요.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한 남북 실무회담 개최도 제의해왔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을 뚫고 하늘로 치솟는 미사일 옆에, 이동식 발사 차량이 눈에 띕니다.

공기 저항을 덜 받기 위해 뾰족하게 만든 탄두의 모양, 군 당국은 이를 근거로 북한이 어제 쏜 사거리 5백 킬로미터의 발사체가 스커드-C 탄도미사일임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훈련 계획을 보고받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장면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북한은 김정은의 발언을 빌어 자신들의 속내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는 말과 행동이 다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선량하고 정당하여도 힘이 없으면 '강자들의 흥정물'로 되고..."

대결과 대화 카드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갖겠다는 겁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UN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모두에 대한 엄중한 도발로 대단히 부적절합니다."

실제 북한은 오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문제를 협의할 남북 체육회담을 오는 15일쯤, 판문점에서 갖자고 공식 제의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날짜를 정해 북한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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