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건설현장 취직 알선’ 900여 명 울린 사기
입력 2014.07.15 (07:37)
수정 2014.07.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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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국내 건설현장은 경기 악화로 일자리가 부족한데요.
이런 점을 노리고 중동 건설현장에 일자리를 주겠다며 일용직 노동자들의 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산 신청을 한 일용직 노동자 56살 김모 씨.
월 수백만 원을 벌 수 있다는 해외 건설 현장 구인 광고를 보고 이라크 건설현장 취업을 결심했습니다.
취업용 건강검진료 명목으로 4만 7천 원을 내고 주변 사람들 60명에게도 소개했지만 사기였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이 일이 산산조각나니까 지금 앞으로 생활이 암담한 상황입니다."
일용직을 전전하던 60살 박모 씨도 사무실까지 찾아가 원서를 냈다가 피해를 당했습니다.
<녹취> 박00(피해자) : "(이라크 현장은) 비가 안 오고 30일 모두 일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속았죠.)"
이들에게 일자리를 광고한 사람은 42살 김모 씨.
서울 강남에 한 인력 업체의 이름을 도용해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녹취> 건물 관계자 : "전에 여기 입주하셨던 분 이사가셨고요, 저희는 아는 게 없어요."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일하면 월 475만 원에서 775만 원까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광고했고, 과거 이라크 건설 현장이었던 곳의 전화번호를 알려줘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김씨에게 속아 지난 4월 한 달 가까이 이라크 취업용 건강검진료를 낸 피해자는 9백여 명. 피해액은 4천4백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미정(서울 강남경찰서 경제5팀장) : "인력 모집 업체가 실제 인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지 확인하는 게 선행돼야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해외 취업을 알선한다며 업체가 돈을 먼저 요구할 경우 의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직자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요즘 국내 건설현장은 경기 악화로 일자리가 부족한데요.
이런 점을 노리고 중동 건설현장에 일자리를 주겠다며 일용직 노동자들의 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산 신청을 한 일용직 노동자 56살 김모 씨.
월 수백만 원을 벌 수 있다는 해외 건설 현장 구인 광고를 보고 이라크 건설현장 취업을 결심했습니다.
취업용 건강검진료 명목으로 4만 7천 원을 내고 주변 사람들 60명에게도 소개했지만 사기였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이 일이 산산조각나니까 지금 앞으로 생활이 암담한 상황입니다."
일용직을 전전하던 60살 박모 씨도 사무실까지 찾아가 원서를 냈다가 피해를 당했습니다.
<녹취> 박00(피해자) : "(이라크 현장은) 비가 안 오고 30일 모두 일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속았죠.)"
이들에게 일자리를 광고한 사람은 42살 김모 씨.
서울 강남에 한 인력 업체의 이름을 도용해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녹취> 건물 관계자 : "전에 여기 입주하셨던 분 이사가셨고요, 저희는 아는 게 없어요."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일하면 월 475만 원에서 775만 원까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광고했고, 과거 이라크 건설 현장이었던 곳의 전화번호를 알려줘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김씨에게 속아 지난 4월 한 달 가까이 이라크 취업용 건강검진료를 낸 피해자는 9백여 명. 피해액은 4천4백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미정(서울 강남경찰서 경제5팀장) : "인력 모집 업체가 실제 인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지 확인하는 게 선행돼야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해외 취업을 알선한다며 업체가 돈을 먼저 요구할 경우 의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직자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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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건설현장 취직 알선’ 900여 명 울린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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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15 07:40:01
- 수정2014-07-15 0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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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건설현장은 경기 악화로 일자리가 부족한데요.
이런 점을 노리고 중동 건설현장에 일자리를 주겠다며 일용직 노동자들의 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산 신청을 한 일용직 노동자 56살 김모 씨.
월 수백만 원을 벌 수 있다는 해외 건설 현장 구인 광고를 보고 이라크 건설현장 취업을 결심했습니다.
취업용 건강검진료 명목으로 4만 7천 원을 내고 주변 사람들 60명에게도 소개했지만 사기였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이 일이 산산조각나니까 지금 앞으로 생활이 암담한 상황입니다."
일용직을 전전하던 60살 박모 씨도 사무실까지 찾아가 원서를 냈다가 피해를 당했습니다.
<녹취> 박00(피해자) : "(이라크 현장은) 비가 안 오고 30일 모두 일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속았죠.)"
이들에게 일자리를 광고한 사람은 42살 김모 씨.
서울 강남에 한 인력 업체의 이름을 도용해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녹취> 건물 관계자 : "전에 여기 입주하셨던 분 이사가셨고요, 저희는 아는 게 없어요."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일하면 월 475만 원에서 775만 원까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광고했고, 과거 이라크 건설 현장이었던 곳의 전화번호를 알려줘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김씨에게 속아 지난 4월 한 달 가까이 이라크 취업용 건강검진료를 낸 피해자는 9백여 명. 피해액은 4천4백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미정(서울 강남경찰서 경제5팀장) : "인력 모집 업체가 실제 인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지 확인하는 게 선행돼야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해외 취업을 알선한다며 업체가 돈을 먼저 요구할 경우 의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직자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요즘 국내 건설현장은 경기 악화로 일자리가 부족한데요.
이런 점을 노리고 중동 건설현장에 일자리를 주겠다며 일용직 노동자들의 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산 신청을 한 일용직 노동자 56살 김모 씨.
월 수백만 원을 벌 수 있다는 해외 건설 현장 구인 광고를 보고 이라크 건설현장 취업을 결심했습니다.
취업용 건강검진료 명목으로 4만 7천 원을 내고 주변 사람들 60명에게도 소개했지만 사기였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이 일이 산산조각나니까 지금 앞으로 생활이 암담한 상황입니다."
일용직을 전전하던 60살 박모 씨도 사무실까지 찾아가 원서를 냈다가 피해를 당했습니다.
<녹취> 박00(피해자) : "(이라크 현장은) 비가 안 오고 30일 모두 일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속았죠.)"
이들에게 일자리를 광고한 사람은 42살 김모 씨.
서울 강남에 한 인력 업체의 이름을 도용해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녹취> 건물 관계자 : "전에 여기 입주하셨던 분 이사가셨고요, 저희는 아는 게 없어요."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일하면 월 475만 원에서 775만 원까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광고했고, 과거 이라크 건설 현장이었던 곳의 전화번호를 알려줘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김씨에게 속아 지난 4월 한 달 가까이 이라크 취업용 건강검진료를 낸 피해자는 9백여 명. 피해액은 4천4백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미정(서울 강남경찰서 경제5팀장) : "인력 모집 업체가 실제 인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지 확인하는 게 선행돼야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해외 취업을 알선한다며 업체가 돈을 먼저 요구할 경우 의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직자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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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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