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양해 없이 주일 미군 출동 불가”

입력 2014.07.16 (23:40) 수정 2014.07.17 (01: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의 발언이 또 논란입니다.

이번에는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은 일본의 양해 없이 출동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참의원에서 한 의원이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회의 부정적 태도를 지적하며,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가 어떻게 할 건지 아베 총리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의 한반도 파견 문제에는 대답하지 않고,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군의 출동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은 일본의 양해가 있어야 출동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미일)사전 협의 대상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양해하지 않으면(주일 미군이) 한국으로 구원하러 갈 수 없습니다."

주일 미군을 끌어들여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한국의 이견을 억제하려 한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한반도 유사시에 자위대가 국제연합군 소속으로 해상 교통로에 파견되는 상황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인근에서 자위대의 역할을 부인하지 않는 겁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 "일본 헌법상 무력 행사가 허용되는 것은 이번에 마련한 `신3 요건'(집단적 자위권)을 만족시키는 경우입니다."

아베 정부는 올 연말 `미일 방위 협력 지침'을 개정해 `주일 미군'에 가려진 자위대의 역할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베 “일본 양해 없이 주일 미군 출동 불가”
    • 입력 2014-07-16 23:43:26
    • 수정2014-07-17 01:01:31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의 발언이 또 논란입니다.

이번에는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은 일본의 양해 없이 출동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참의원에서 한 의원이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회의 부정적 태도를 지적하며,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가 어떻게 할 건지 아베 총리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의 한반도 파견 문제에는 대답하지 않고,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군의 출동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은 일본의 양해가 있어야 출동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미일)사전 협의 대상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양해하지 않으면(주일 미군이) 한국으로 구원하러 갈 수 없습니다."

주일 미군을 끌어들여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한국의 이견을 억제하려 한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한반도 유사시에 자위대가 국제연합군 소속으로 해상 교통로에 파견되는 상황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인근에서 자위대의 역할을 부인하지 않는 겁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 "일본 헌법상 무력 행사가 허용되는 것은 이번에 마련한 `신3 요건'(집단적 자위권)을 만족시키는 경우입니다."

아베 정부는 올 연말 `미일 방위 협력 지침'을 개정해 `주일 미군'에 가려진 자위대의 역할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