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늘] ‘너는 내 운명’ 외

입력 2014.07.18 (11:10) 수정 2014.07.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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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를 만나고 난 뒤 다시 삶의 목표를 찾게 된 한 남성이 있습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지구촌 오늘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런던이 잠에서 깨어나는 아침..

거리를 메우는 분주한 발걸음의 사람들..

오늘도 어김 없이 같은 자리에서 존과 조지의 아침이 시작됩니다.

조지는 길거리 예술가 존의 곁을 지키는 충실한 애견이자, 그에게 영감을 주는 한없이 소중한 존재입니다.

<인터뷰> 존 돌런(길거리 예술가) : "조지는 정말 아름다운 개입니다. 조지의 특징을 잡아 간결하게 그리려고 노력하죠."

사춘기, 부모님이라고 믿었던 분들이 사실은 조부모라는 사실을 알게된 뒤 비뚤어졌다는 존..

마약과 범죄,교도소는 그에게 친숙한 말이었는데요.

교도소에서 나와 노숙자 생활을 하던 중 다른 노숙자 여성이 선물해준 강아지를 받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그 강아지가 바로 오늘의 존을 있게 한 조지입니다.

물론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인터뷰> 존 돌런(길거리 예술가) : "강아지 때 처음 만났을 땐 무척 공격적이어서 저한테 잘 으르렁댔죠. 만지는 것도 싫어했고요."

그들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는 책으로도 나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데요,

이제는 존의 그림 한 점이 최대 6,800달러, 우리 돈 약 700만 원에 팔리는 유명 인사가 됐지만,

런던의 일상과 조지를 그리는 존의 길거리 작업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분쟁 지역에서 싹튼 우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 지구..

머리 위로 매일 로켓과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우정을 꽃피운 두 여성이 화제입니다.

바로 70살 이스라엘 할머니 카이다르와 43살 팔레스타인 여성 메하나인데요.

적대적인 정치 상황도, 한 세대 가까운 나이 차이도 전혀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로니 카이다르(이스라엘 여성) : "밤잠을 설치게 하는 저의 큰 고민이자 아픔은 국경 너머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겁니다."

4년 전, 병원 치료가 절실한 메하나를 카이다르 할머니가 도와주면서 시작된 두 사람의 우정.

두 여성은 매일 전화 통화를 하며 서로의 근황을 묻고 오늘도 무사함에 감사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계속되면서 죄 없는 민간인들이 많이 희생됐는데요.

지금까지 양측 사망자가 2백 명이 넘습니다.

하루 빨리 유혈 사태가 끝나기를 바라는 두 사람의 마음도 갈수록 간절해집니다.

우물에 빠진 표범 구출 작전

인도에서 일어난 표범 구출 작전.

우물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걸 듣고 달려간 주민들..

우물 안엔 표범 한 마리가 갇혀있습니다.

표범을 끌어내기 위해 꼬리에 밧줄을 묶는데, 자기를 해치는 줄 아는 표범은 거세게 저항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우물 밖으로 나오게 된 표범..

안전을 위해 준비된 우리에 갇히는데요.

건강 상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근처 동물 구조본부로 보내졌습니다.

이 표범은 밤에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왔다 발을 헛디뎌 우물에 빠진 것 같다고 하네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이스라엘을 휩쓴 한류 바람..

한국 가요를 부르고 춤을 추며 끼를 뽐내는 젊은이들..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는데요.

바로 한국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이스라엘 지역 본선을 통과해야 한국에서 열릴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결승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데요,

<인터뷰> 소피아 모브쉬츠(최연소 참가자) : "한국 가요는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이스라엘 편은 러시아와 터키를 포함해 전 세계 88개 나라에 방송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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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오늘] ‘너는 내 운명’ 외
    • 입력 2014-07-18 10:39:38
    • 수정2014-07-18 11:21:0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개를 만나고 난 뒤 다시 삶의 목표를 찾게 된 한 남성이 있습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지구촌 오늘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런던이 잠에서 깨어나는 아침..

거리를 메우는 분주한 발걸음의 사람들..

오늘도 어김 없이 같은 자리에서 존과 조지의 아침이 시작됩니다.

조지는 길거리 예술가 존의 곁을 지키는 충실한 애견이자, 그에게 영감을 주는 한없이 소중한 존재입니다.

<인터뷰> 존 돌런(길거리 예술가) : "조지는 정말 아름다운 개입니다. 조지의 특징을 잡아 간결하게 그리려고 노력하죠."

사춘기, 부모님이라고 믿었던 분들이 사실은 조부모라는 사실을 알게된 뒤 비뚤어졌다는 존..

마약과 범죄,교도소는 그에게 친숙한 말이었는데요.

교도소에서 나와 노숙자 생활을 하던 중 다른 노숙자 여성이 선물해준 강아지를 받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그 강아지가 바로 오늘의 존을 있게 한 조지입니다.

물론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인터뷰> 존 돌런(길거리 예술가) : "강아지 때 처음 만났을 땐 무척 공격적이어서 저한테 잘 으르렁댔죠. 만지는 것도 싫어했고요."

그들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는 책으로도 나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데요,

이제는 존의 그림 한 점이 최대 6,800달러, 우리 돈 약 700만 원에 팔리는 유명 인사가 됐지만,

런던의 일상과 조지를 그리는 존의 길거리 작업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분쟁 지역에서 싹튼 우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 지구..

머리 위로 매일 로켓과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우정을 꽃피운 두 여성이 화제입니다.

바로 70살 이스라엘 할머니 카이다르와 43살 팔레스타인 여성 메하나인데요.

적대적인 정치 상황도, 한 세대 가까운 나이 차이도 전혀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로니 카이다르(이스라엘 여성) : "밤잠을 설치게 하는 저의 큰 고민이자 아픔은 국경 너머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겁니다."

4년 전, 병원 치료가 절실한 메하나를 카이다르 할머니가 도와주면서 시작된 두 사람의 우정.

두 여성은 매일 전화 통화를 하며 서로의 근황을 묻고 오늘도 무사함에 감사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계속되면서 죄 없는 민간인들이 많이 희생됐는데요.

지금까지 양측 사망자가 2백 명이 넘습니다.

하루 빨리 유혈 사태가 끝나기를 바라는 두 사람의 마음도 갈수록 간절해집니다.

우물에 빠진 표범 구출 작전

인도에서 일어난 표범 구출 작전.

우물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걸 듣고 달려간 주민들..

우물 안엔 표범 한 마리가 갇혀있습니다.

표범을 끌어내기 위해 꼬리에 밧줄을 묶는데, 자기를 해치는 줄 아는 표범은 거세게 저항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우물 밖으로 나오게 된 표범..

안전을 위해 준비된 우리에 갇히는데요.

건강 상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근처 동물 구조본부로 보내졌습니다.

이 표범은 밤에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왔다 발을 헛디뎌 우물에 빠진 것 같다고 하네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이스라엘을 휩쓴 한류 바람..

한국 가요를 부르고 춤을 추며 끼를 뽐내는 젊은이들..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는데요.

바로 한국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이스라엘 지역 본선을 통과해야 한국에서 열릴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결승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데요,

<인터뷰> 소피아 모브쉬츠(최연소 참가자) : "한국 가요는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이스라엘 편은 러시아와 터키를 포함해 전 세계 88개 나라에 방송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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