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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월드컵 뒷 이야기, “독일 대표팀 숙소에선 무슨 일이?"
입력 2014.07.18 (19:25) 수정 2014.07.18 (19:59)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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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도가 부서지는 해변가에 하얀 빌라와 수영장. 바닷가의 휴양지 리조트 같은데요?

사실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이 사용했던 베이스 캠프의 모습입니다.

독일팀이 떠나고 모습을 드러낸 베이스 캠프는 그 화려함 뿐만 숨겨진 이야기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월드컵 상금을 뜻있는 곳에 써달라는 스타선수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드컵은 막을 내렸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월드컵 뒷 이야기들 박수현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앞서 잠깐 봤지만 독일 국가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화려하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월드컵에 참여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기존 리조트나 호텔에 숙소를 잡고, 인근 운동장을 활용해 훈련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독일은 유일하게 숙소와 훈련장이 포함된 베이스 캠프를 직접 지었습니다.

브라질의 북동부 바이아에 위치한 바닷가의 작은 마을 산토 안드레.

독일은 이곳에 팀 훈련만을 목적으로 한 캠프를 구축했습니다.

호텔식 숙소에 건강센터, 수영장까지 포함돼 마치 고급 리조트 같은 모습인데요.

출입은 페리로만 가능해 선수들은 이곳에 머무는 동안 온전히 자신들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녹취> 루카스 포돌스키(독일 국가대표팀) : "우리가 월드컵을 준비하기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빠르게 적응했고, 이곳에 머물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해변가를 따라 걸으면 훈련장이 나오는데요.

잔디 전문가를 고용해 잔디 상태에도 신경을 쓸 정도로 세심함을 기울였습니다.

독일이 이번 월드컵에서 어떻게 우승할 수 있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훈련장 옆에는 프레스 센터도 만들어, 독일팀을 보도하는 취재진들도 호사를 누렸습니다.

<질문>
정말 멋진데요?

그런데 이 베이스캠프의 덕을 본 것이 비단 독일 대표팀만은 아니라면서요?

<답변>
네, 공사과정에서 현지인들을 고용했구요.

앞으로도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독일은 베이스캠프를 짓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을 고용했는데요.

단순히 경제적인 선택이 아니라 화합을 위한 제스쳐였습니다.

<인터뷰> 현지 관리자 : "모든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우리는 200명의 노동자를 고용했습니다."

처음엔 노동을 대하는 현지인들의 태도가 진지하지 않아 어려움도 있었지만, 낮잠을 포함해 노동 시간을 엄격히 지키고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등 독일식 선진 작업 문화를 전수했습니다.

또 숙소에 머무는 기간에도 현지 주민들을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녹취> 캄포 바히아(주민) : "우리 도시에서 진짜 대표팀을 보는 건 처음. 이로써 많은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독일은 월드컵이 끝나고 이 숙소를 지역에 기증했는데요, 앞으로 고급 리조트로 변신해 이 지역 관광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현지 주민 : "장사도 아주 잘되고 있습니다. 의료 센터는 병원으로 바뀌고, 훈련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독일팀은 새로운 병원에 배치될 구급차 구입을 위해 1만 유로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독일, 단순히 월드컵 대회에서만 우승한 것이 아니란 느낌이 드는데요.

독일 팀의 선수 한명은 또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선행을 했다면서요?

<답변>
예 독일 우승의 주역 메수트 외질이 그 주인공입니다.

월드컵 우승을 기념해 브라질 어린이 23명의 수술비를 쾌척했습니다.

외질은 이미 대회 개막에 앞서 브라질 어린이 11명의 수술비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개막전에서 뛰는 한 팀의 선수 숫자가 11명이어서 그렇게 한 것인데요.

월드컵 우승으로 보너스를 받게 되자 지원 대상을 23명으로 늘렸습니다

우승은 주전 11명뿐만 아니라 엔트리 23명 전원의 힘으로 가능했다는 멋진 해석까지 곁들였는데요.

외질은 독일 축구협회로 부터 받은 30만 유로, 약 4억 1900만원을 이상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메수트 외질(독일 국가대표팀) : "저는 어린이를 사랑하고 그들은 저에게 중요합니다. 그들이 잘 자랐으면 좋겠고 미래에 좋은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랍니다."

<질문>

독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도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대회 성적과 선행 전혀 무관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마음도 따뜻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돕니다.

우승국 독일에 뒤질라 준우승 아르헨티나도 선행에 동참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한 소아암 센터에13만 5천 달러, 우리 돈 약 1억 4천만 원의 대회 보너스를 선뜻 내놓았습니다.

대표팀의 핵 메시가 사실 자신의 자선 재단을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이 병원에 기부를 계속 해오고 있었는데요.

이 사실을 안 마스체라노가 동료들에게 제안해 기부가 이뤄졌습니다.

병원 측은 이 기부금을 암치료센터 건립에 쓸 계획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부는 아니지만,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그리스 대표팀도 월드컵 포상금 전체를 자국의 훈련장 건립을 위해 내놓기로 했습니다.

그리스 대표팀은 안토니오 사마라스 총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그리스와 국민을 위해 뛸 뿐"이며 "보너스를 축구를 위한 시설을 건립하는 데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몇 년간 계속된 재정 위기 때문에 축구에 대한 지원이 열악했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교황청은 세계 모든 분쟁 지역에 전쟁 중단을 호소했었죠.

하나의 축제로 함께 울고 웃으며 동질감을 나누는 지구촌 식구들이 서로 싸우는 상황은 참으로 안타까울 수 밖에 없는데요.

평화를 위한 지구촌의 단합과 노력에, 선수들의 선행이 자극제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글로벌24 이슈] 월드컵 뒷 이야기, “독일 대표팀 숙소에선 무슨 일이?"
    • 입력 2014-07-18 19:07:15
    • 수정2014-07-18 19:59:27
    글로벌24
<앵커 멘트>

파도가 부서지는 해변가에 하얀 빌라와 수영장. 바닷가의 휴양지 리조트 같은데요?

사실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이 사용했던 베이스 캠프의 모습입니다.

독일팀이 떠나고 모습을 드러낸 베이스 캠프는 그 화려함 뿐만 숨겨진 이야기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월드컵 상금을 뜻있는 곳에 써달라는 스타선수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드컵은 막을 내렸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월드컵 뒷 이야기들 박수현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앞서 잠깐 봤지만 독일 국가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화려하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월드컵에 참여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기존 리조트나 호텔에 숙소를 잡고, 인근 운동장을 활용해 훈련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독일은 유일하게 숙소와 훈련장이 포함된 베이스 캠프를 직접 지었습니다.

브라질의 북동부 바이아에 위치한 바닷가의 작은 마을 산토 안드레.

독일은 이곳에 팀 훈련만을 목적으로 한 캠프를 구축했습니다.

호텔식 숙소에 건강센터, 수영장까지 포함돼 마치 고급 리조트 같은 모습인데요.

출입은 페리로만 가능해 선수들은 이곳에 머무는 동안 온전히 자신들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녹취> 루카스 포돌스키(독일 국가대표팀) : "우리가 월드컵을 준비하기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빠르게 적응했고, 이곳에 머물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해변가를 따라 걸으면 훈련장이 나오는데요.

잔디 전문가를 고용해 잔디 상태에도 신경을 쓸 정도로 세심함을 기울였습니다.

독일이 이번 월드컵에서 어떻게 우승할 수 있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훈련장 옆에는 프레스 센터도 만들어, 독일팀을 보도하는 취재진들도 호사를 누렸습니다.

<질문>
정말 멋진데요?

그런데 이 베이스캠프의 덕을 본 것이 비단 독일 대표팀만은 아니라면서요?

<답변>
네, 공사과정에서 현지인들을 고용했구요.

앞으로도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독일은 베이스캠프를 짓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을 고용했는데요.

단순히 경제적인 선택이 아니라 화합을 위한 제스쳐였습니다.

<인터뷰> 현지 관리자 : "모든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우리는 200명의 노동자를 고용했습니다."

처음엔 노동을 대하는 현지인들의 태도가 진지하지 않아 어려움도 있었지만, 낮잠을 포함해 노동 시간을 엄격히 지키고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등 독일식 선진 작업 문화를 전수했습니다.

또 숙소에 머무는 기간에도 현지 주민들을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녹취> 캄포 바히아(주민) : "우리 도시에서 진짜 대표팀을 보는 건 처음. 이로써 많은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독일은 월드컵이 끝나고 이 숙소를 지역에 기증했는데요, 앞으로 고급 리조트로 변신해 이 지역 관광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현지 주민 : "장사도 아주 잘되고 있습니다. 의료 센터는 병원으로 바뀌고, 훈련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독일팀은 새로운 병원에 배치될 구급차 구입을 위해 1만 유로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독일, 단순히 월드컵 대회에서만 우승한 것이 아니란 느낌이 드는데요.

독일 팀의 선수 한명은 또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선행을 했다면서요?

<답변>
예 독일 우승의 주역 메수트 외질이 그 주인공입니다.

월드컵 우승을 기념해 브라질 어린이 23명의 수술비를 쾌척했습니다.

외질은 이미 대회 개막에 앞서 브라질 어린이 11명의 수술비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개막전에서 뛰는 한 팀의 선수 숫자가 11명이어서 그렇게 한 것인데요.

월드컵 우승으로 보너스를 받게 되자 지원 대상을 23명으로 늘렸습니다

우승은 주전 11명뿐만 아니라 엔트리 23명 전원의 힘으로 가능했다는 멋진 해석까지 곁들였는데요.

외질은 독일 축구협회로 부터 받은 30만 유로, 약 4억 1900만원을 이상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메수트 외질(독일 국가대표팀) : "저는 어린이를 사랑하고 그들은 저에게 중요합니다. 그들이 잘 자랐으면 좋겠고 미래에 좋은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랍니다."

<질문>

독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도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대회 성적과 선행 전혀 무관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마음도 따뜻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돕니다.

우승국 독일에 뒤질라 준우승 아르헨티나도 선행에 동참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한 소아암 센터에13만 5천 달러, 우리 돈 약 1억 4천만 원의 대회 보너스를 선뜻 내놓았습니다.

대표팀의 핵 메시가 사실 자신의 자선 재단을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이 병원에 기부를 계속 해오고 있었는데요.

이 사실을 안 마스체라노가 동료들에게 제안해 기부가 이뤄졌습니다.

병원 측은 이 기부금을 암치료센터 건립에 쓸 계획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부는 아니지만,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그리스 대표팀도 월드컵 포상금 전체를 자국의 훈련장 건립을 위해 내놓기로 했습니다.

그리스 대표팀은 안토니오 사마라스 총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그리스와 국민을 위해 뛸 뿐"이며 "보너스를 축구를 위한 시설을 건립하는 데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몇 년간 계속된 재정 위기 때문에 축구에 대한 지원이 열악했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교황청은 세계 모든 분쟁 지역에 전쟁 중단을 호소했었죠.

하나의 축제로 함께 울고 웃으며 동질감을 나누는 지구촌 식구들이 서로 싸우는 상황은 참으로 안타까울 수 밖에 없는데요.

평화를 위한 지구촌의 단합과 노력에, 선수들의 선행이 자극제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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