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해군 함장, 여군 간부 2명 성추행 ‘보직 해임’

입력 2014.07.18 (21:37) 수정 2014.07.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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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취한 해군 전투함 함장이 회식 자리에서 여군 간부 2명을 성추행한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연일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군내 군기 문란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2함대 호위함 함장 모 중령은 지난 7일 밤 부대 밖에서 부하들과 회식을 가졌습니다.

사건은 밤 11시쯤,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긴 뒤 벌어졌습니다.

술에 취한 함장은 옆에 있는 여군 간부 2명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고, 일부 부하들이 만류한 뒤에야 멈췄습니다.

해당 함장은 당시 일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군 수사 당국이 호프집 CCTV에 찍힌 성추행 정황을 증거로 제시하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해군은 지난 11일 해당 함장을 보직해임하고, 사건을 군 검찰에 이첩했습니다.

<녹취> 해군 관계자 : "우리 군은 성군기 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수사 및 처벌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지난 7일은 GOP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군 검열이 시작된 날이자, 전방 GP에서 북한군이 귀순 벨을 훼손한 사실이 알려진 날이었습니다.

해군은 지난 4월에도 초계함 내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자 지휘책임을 물어 함장을 보직 해임했으며, 이후 국방부는 성군기 위반 사건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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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해군 함장, 여군 간부 2명 성추행 ‘보직 해임’
    • 입력 2014-07-18 20:46:39
    • 수정2014-07-18 22:02:0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만취한 해군 전투함 함장이 회식 자리에서 여군 간부 2명을 성추행한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연일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군내 군기 문란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2함대 호위함 함장 모 중령은 지난 7일 밤 부대 밖에서 부하들과 회식을 가졌습니다.

사건은 밤 11시쯤,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긴 뒤 벌어졌습니다.

술에 취한 함장은 옆에 있는 여군 간부 2명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고, 일부 부하들이 만류한 뒤에야 멈췄습니다.

해당 함장은 당시 일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군 수사 당국이 호프집 CCTV에 찍힌 성추행 정황을 증거로 제시하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해군은 지난 11일 해당 함장을 보직해임하고, 사건을 군 검찰에 이첩했습니다.

<녹취> 해군 관계자 : "우리 군은 성군기 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수사 및 처벌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지난 7일은 GOP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군 검열이 시작된 날이자, 전방 GP에서 북한군이 귀순 벨을 훼손한 사실이 알려진 날이었습니다.

해군은 지난 4월에도 초계함 내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자 지휘책임을 물어 함장을 보직 해임했으며, 이후 국방부는 성군기 위반 사건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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