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밥상으로 돌아온 보양식 ‘민어’

입력 2014.07.18 (21:41) 수정 2014.07.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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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날 으뜸 보양식은 민어탕'이라는 옛 속담처럼 민어는 '백성 민'자를 쓰지만 예부터 값이 비싸 왕과 양반들이 즐겨먹었다고 하죠.

이 민어를 대량으로 양식하게 되면서 말 그대로 서민들도 먹을 수 있는 생선이 됐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최고 수산물 산지로 꼽히는 남해 앞바다.

가두리 안은 물 반, 민어 반입니다.

금방이라도 그물을 뚫을 기셉니다.

기른 지 3년 된 민어입니다.

통통하게 살이 올라 무게가 3킬로그램 가까이 나갑니다.

없어서 못 판다는 자연산 민어 대신 이 대형 마트에서는 양식 민어 25톤을 복날 보양식으로 내놨습니다.

썰어서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인터뷰> 김규영(서울시 강남구) : "여름철엔 민어가 최고지. 그래서 민어를 사러왔는데 시식까지 또 하라고 하네요. 아주 좋아~"

자연산 민어는 횟감 200그램에 4만 원 정도지만 양식민어는 반값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세우(이마트 수산물 바이어) : "비싼 어종이거든요 민어가. 이번에 반값 수준의 저렴한 가격이 손님들한테 많이 어필이 된 것 같습니다."

귀하신 몸, 전복 역시 대량 양식으로 부담이 없어졌습니다.

특히 어른 손바닥 4분의 1정도의 꼬마 전복은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히트상품입니다.

<인터뷰> 이귀자(서울시 영등포구) : "된장찌개에도 넣고, 뚝배기 라면해서 거기도 넣고, 5~6천 원 어치만 사도 충분히 한 끼 식구들 먹을 수 있어요."

쫄깃한 맛과 저렴한 값으로 고급보양식이 서민들의 밥상으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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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 밥상으로 돌아온 보양식 ‘민어’
    • 입력 2014-07-18 20:46:39
    • 수정2014-07-18 22:02:0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복날 으뜸 보양식은 민어탕'이라는 옛 속담처럼 민어는 '백성 민'자를 쓰지만 예부터 값이 비싸 왕과 양반들이 즐겨먹었다고 하죠.

이 민어를 대량으로 양식하게 되면서 말 그대로 서민들도 먹을 수 있는 생선이 됐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최고 수산물 산지로 꼽히는 남해 앞바다.

가두리 안은 물 반, 민어 반입니다.

금방이라도 그물을 뚫을 기셉니다.

기른 지 3년 된 민어입니다.

통통하게 살이 올라 무게가 3킬로그램 가까이 나갑니다.

없어서 못 판다는 자연산 민어 대신 이 대형 마트에서는 양식 민어 25톤을 복날 보양식으로 내놨습니다.

썰어서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인터뷰> 김규영(서울시 강남구) : "여름철엔 민어가 최고지. 그래서 민어를 사러왔는데 시식까지 또 하라고 하네요. 아주 좋아~"

자연산 민어는 횟감 200그램에 4만 원 정도지만 양식민어는 반값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세우(이마트 수산물 바이어) : "비싼 어종이거든요 민어가. 이번에 반값 수준의 저렴한 가격이 손님들한테 많이 어필이 된 것 같습니다."

귀하신 몸, 전복 역시 대량 양식으로 부담이 없어졌습니다.

특히 어른 손바닥 4분의 1정도의 꼬마 전복은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히트상품입니다.

<인터뷰> 이귀자(서울시 영등포구) : "된장찌개에도 넣고, 뚝배기 라면해서 거기도 넣고, 5~6천 원 어치만 사도 충분히 한 끼 식구들 먹을 수 있어요."

쫄깃한 맛과 저렴한 값으로 고급보양식이 서민들의 밥상으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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