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재력가’ 송 씨, 재판 중 검사에 금품 제공?

입력 2014.07.18 (21:24) 수정 2014.07.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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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살된 재력가 송씨의 장부에 오른 현직검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해당검사가 금품을 받은것으로 추정되는 기간에 송씨가 사기사건 재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나 대가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해당 검사의 휴대전화에 주목하고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습니다.

피살된 재력가 송씨와 해당 검사 사이에 오간 문자메시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송씨가 작성한 2권의 장부 가운데 1권인 황토색 장부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장부에는 금전거래 목록이라 할 자료가 손글씨로 빼곡히 담겨있습니다.

네 칸으로 나눠 날짜와 금액, 이름과 직함, 금액을 순서대로 적었고 4번째 칸엔 특이사항을 적어놨습니다.

이름과 총액 사이에 알파벳 대문자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현직검사의 이름은 2005년 다섯번, 2007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다섯차례 나타납니다.

기록된 금액을 모두 합치면 천780만원입니다.

특히 검사 이름이 적힌 기간과 재력가 송씨가 사기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은 기간이 일치하는 점을 검찰은 주목합니다.

사건 해결을 위한 대가성 뇌물이 아닌가 하는 겁니다.

감찰본부는 관련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해당 검사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감찰본부는 장부 속에 또다른 검사가 있는지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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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살 재력가’ 송 씨, 재판 중 검사에 금품 제공?
    • 입력 2014-07-18 21:26:08
    • 수정2014-07-18 21: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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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살된 재력가 송씨의 장부에 오른 현직검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해당검사가 금품을 받은것으로 추정되는 기간에 송씨가 사기사건 재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나 대가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해당 검사의 휴대전화에 주목하고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습니다.

피살된 재력가 송씨와 해당 검사 사이에 오간 문자메시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송씨가 작성한 2권의 장부 가운데 1권인 황토색 장부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장부에는 금전거래 목록이라 할 자료가 손글씨로 빼곡히 담겨있습니다.

네 칸으로 나눠 날짜와 금액, 이름과 직함, 금액을 순서대로 적었고 4번째 칸엔 특이사항을 적어놨습니다.

이름과 총액 사이에 알파벳 대문자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현직검사의 이름은 2005년 다섯번, 2007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다섯차례 나타납니다.

기록된 금액을 모두 합치면 천780만원입니다.

특히 검사 이름이 적힌 기간과 재력가 송씨가 사기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은 기간이 일치하는 점을 검찰은 주목합니다.

사건 해결을 위한 대가성 뇌물이 아닌가 하는 겁니다.

감찰본부는 관련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해당 검사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감찰본부는 장부 속에 또다른 검사가 있는지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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