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식별 어려운 화물차 번호판
입력 2002.02.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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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폭운전을 일삼는 화물차들을 목격해도 신고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차량번호판이 엉망이기 때문인데 그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건을 가득 싣고 질주하는 화물차의 뒷부분이 흙먼지로 뒤덮여 있습니다.
번호판은 아예 판독이 불가능합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도 화물차들이 과속과 끼어들기 등 난폭운전을 일삼습니다.
화물차 번호판이 흙먼지에 가려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아는 탓인지 교통법규를 나 몰라라 합니다.
고속도로 순찰차량이 10여 킬로미터를 뒤쫓아가 번호판이 보이지 않는 화물차를 적발합니다.
⊙인터뷰: 전구도 작동되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하나만 끌고 다니면 괜찮은데 관리 소홀로...
⊙기자: 화물차들이 드나드는 인천 연안부두 야적장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뒷번호판에 봉인이 없는 화물차는 물론 심하게 찌그러져 번호판독이 불가능한 화물차도 수두룩합니다.
심지어 번호판의 음각 부분을 흙먼지가 메워 숫자가 사라져 버린 화물차도 많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비 한 번 오고 며칠 안 닦으면 이렇게 돼요.
⊙기자: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번호판을 가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단속 경찰: 한 자리만 안 나오면 조회 가능한데 3자리가 안 나오면 방법 없어요.
⊙기자: 문제는 이들 화물차가 사고를 냈을 때 뺑소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경배(교통시민연합 실장): 만일 번호판 훼손 차가 사고 후 도주를 꾀한다면 목격자가 아무리 많더라도 그 차적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번호판 훼손이 되거나 봉인이 없는 차에 대한 단속은 철저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법규위반 화물차량은 줄잡아 만여 대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000여 대는 경찰마저도 차량번호를 식별하지 못해 처벌하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차량번호판이 엉망이기 때문인데 그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건을 가득 싣고 질주하는 화물차의 뒷부분이 흙먼지로 뒤덮여 있습니다.
번호판은 아예 판독이 불가능합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도 화물차들이 과속과 끼어들기 등 난폭운전을 일삼습니다.
화물차 번호판이 흙먼지에 가려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아는 탓인지 교통법규를 나 몰라라 합니다.
고속도로 순찰차량이 10여 킬로미터를 뒤쫓아가 번호판이 보이지 않는 화물차를 적발합니다.
⊙인터뷰: 전구도 작동되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하나만 끌고 다니면 괜찮은데 관리 소홀로...
⊙기자: 화물차들이 드나드는 인천 연안부두 야적장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뒷번호판에 봉인이 없는 화물차는 물론 심하게 찌그러져 번호판독이 불가능한 화물차도 수두룩합니다.
심지어 번호판의 음각 부분을 흙먼지가 메워 숫자가 사라져 버린 화물차도 많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비 한 번 오고 며칠 안 닦으면 이렇게 돼요.
⊙기자: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번호판을 가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단속 경찰: 한 자리만 안 나오면 조회 가능한데 3자리가 안 나오면 방법 없어요.
⊙기자: 문제는 이들 화물차가 사고를 냈을 때 뺑소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경배(교통시민연합 실장): 만일 번호판 훼손 차가 사고 후 도주를 꾀한다면 목격자가 아무리 많더라도 그 차적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번호판 훼손이 되거나 봉인이 없는 차에 대한 단속은 철저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법규위반 화물차량은 줄잡아 만여 대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000여 대는 경찰마저도 차량번호를 식별하지 못해 처벌하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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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식별 어려운 화물차 번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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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2-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난폭운전을 일삼는 화물차들을 목격해도 신고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차량번호판이 엉망이기 때문인데 그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건을 가득 싣고 질주하는 화물차의 뒷부분이 흙먼지로 뒤덮여 있습니다.
번호판은 아예 판독이 불가능합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도 화물차들이 과속과 끼어들기 등 난폭운전을 일삼습니다.
화물차 번호판이 흙먼지에 가려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아는 탓인지 교통법규를 나 몰라라 합니다.
고속도로 순찰차량이 10여 킬로미터를 뒤쫓아가 번호판이 보이지 않는 화물차를 적발합니다.
⊙인터뷰: 전구도 작동되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하나만 끌고 다니면 괜찮은데 관리 소홀로...
⊙기자: 화물차들이 드나드는 인천 연안부두 야적장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뒷번호판에 봉인이 없는 화물차는 물론 심하게 찌그러져 번호판독이 불가능한 화물차도 수두룩합니다.
심지어 번호판의 음각 부분을 흙먼지가 메워 숫자가 사라져 버린 화물차도 많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비 한 번 오고 며칠 안 닦으면 이렇게 돼요.
⊙기자: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번호판을 가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단속 경찰: 한 자리만 안 나오면 조회 가능한데 3자리가 안 나오면 방법 없어요.
⊙기자: 문제는 이들 화물차가 사고를 냈을 때 뺑소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경배(교통시민연합 실장): 만일 번호판 훼손 차가 사고 후 도주를 꾀한다면 목격자가 아무리 많더라도 그 차적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번호판 훼손이 되거나 봉인이 없는 차에 대한 단속은 철저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법규위반 화물차량은 줄잡아 만여 대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000여 대는 경찰마저도 차량번호를 식별하지 못해 처벌하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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