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제가 살빼는 약으로 둔갑
입력 2002.02.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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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마약류 약품을 살빼는 약으로 둔갑시켜서 전국에 유통시킨 약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 동안 유흥업소 등으로 무려 25억 원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약사인 38살 김 모 씨의 아파트를 수색합니다.
탁자 밑을 뒤지자 흰색가루가 든 통이 나옵니다.
환각작용이 있어 마약류 약품으로 분류된 펜티메트라진입니다.
김 씨는 이 약에 변비약과 영양제 등을 섞어 이른바 살빼는 약을 조제했습니다.
⊙피의자: 제가 권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소문에 소문이 나서 저한테로 연락이 와요.
⊙기자: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의 유흥업소 등에서 주문이 쇄도해 8년 동안 무려 25억 원어치나 팔았습니다.
김 씨가 불법 조제한 살빼는 약을 복용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200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살이 빠진 것은 일시적이었습니다.
마약성분이 식욕을 억제하고 수면을 방해해 잠시 체중이 줄었지만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복용 경험자: 잠이 안 오고 음식을 거부하게 합니다.
잠시 빠졌다가 약 안 먹고 음식 먹으면 다시 쪄요.
⊙인터뷰: 원상태로요?
⊙복용 경험자: 네.
⊙기자: 경찰은 약사 김 씨에게 대량의 향정신성 의약품을 공급한 제약회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마약류 약품을 살빼는 약으로 둔갑시켜서 전국에 유통시킨 약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 동안 유흥업소 등으로 무려 25억 원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약사인 38살 김 모 씨의 아파트를 수색합니다.
탁자 밑을 뒤지자 흰색가루가 든 통이 나옵니다.
환각작용이 있어 마약류 약품으로 분류된 펜티메트라진입니다.
김 씨는 이 약에 변비약과 영양제 등을 섞어 이른바 살빼는 약을 조제했습니다.
⊙피의자: 제가 권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소문에 소문이 나서 저한테로 연락이 와요.
⊙기자: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의 유흥업소 등에서 주문이 쇄도해 8년 동안 무려 25억 원어치나 팔았습니다.
김 씨가 불법 조제한 살빼는 약을 복용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200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살이 빠진 것은 일시적이었습니다.
마약성분이 식욕을 억제하고 수면을 방해해 잠시 체중이 줄었지만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복용 경험자: 잠이 안 오고 음식을 거부하게 합니다.
잠시 빠졌다가 약 안 먹고 음식 먹으면 다시 쪄요.
⊙인터뷰: 원상태로요?
⊙복용 경험자: 네.
⊙기자: 경찰은 약사 김 씨에게 대량의 향정신성 의약품을 공급한 제약회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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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각제가 살빼는 약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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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마약류 약품을 살빼는 약으로 둔갑시켜서 전국에 유통시킨 약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 동안 유흥업소 등으로 무려 25억 원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약사인 38살 김 모 씨의 아파트를 수색합니다.
탁자 밑을 뒤지자 흰색가루가 든 통이 나옵니다.
환각작용이 있어 마약류 약품으로 분류된 펜티메트라진입니다.
김 씨는 이 약에 변비약과 영양제 등을 섞어 이른바 살빼는 약을 조제했습니다.
⊙피의자: 제가 권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소문에 소문이 나서 저한테로 연락이 와요.
⊙기자: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의 유흥업소 등에서 주문이 쇄도해 8년 동안 무려 25억 원어치나 팔았습니다.
김 씨가 불법 조제한 살빼는 약을 복용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200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살이 빠진 것은 일시적이었습니다.
마약성분이 식욕을 억제하고 수면을 방해해 잠시 체중이 줄었지만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복용 경험자: 잠이 안 오고 음식을 거부하게 합니다.
잠시 빠졌다가 약 안 먹고 음식 먹으면 다시 쪄요.
⊙인터뷰: 원상태로요?
⊙복용 경험자: 네.
⊙기자: 경찰은 약사 김 씨에게 대량의 향정신성 의약품을 공급한 제약회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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