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LTE-A 대마도까지 “국경 초월”…“과장” 논란도

입력 2014.07.21 (21:40) 수정 2014.07.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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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이 광고들 많이 익숙하시죠?

광대역 LTE-A란 기존의 LTE보다 속도가 3배 더 빠른 서비스를 뜻합니다

기존 LTE 주파수 3개를 묶는 주파수 묶음기술을 이용해 전파가 이동하는 경로를 그만큼 넓힌 겁니다

통로가 넓어진만큼 속도도 빠르겠죠.

속도의 혁명으로 불리는 LTE-A의 전파는 국경을 넘어 일본 대마도까지 도달하고 있는데요.

실제 품질은 어떻고 극복해야 할 과제는 뭔지 정연욱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대마도를 여행 중인 대학생 안선영 씨.

해외 로밍서비스를 신청하지 않고도 마치 국내에 있는 것처럼 부산에 있는 친구들과 문자와 통화를 주고받습니다.

스마트폰의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봤더니 국내에서와 비슷한 평균 50Mbps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마도에서도 LTE-A급 속도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안선영(대학생) : "한국에 있을 때랑 똑같이 속도도 빨라서 친구한테 바로 사진 전송도 되고..."

대마도와 부산에 있는 이동전화 기지국 사이 거리는 약 49.5km.

기지국이 반경 100km 범위까지 LTE-A 주파수를 쏘면서 대마도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화가 불가능했던 무인도나 산간 벽지에도 LTE-A 주파수가 도달하기 때문에, 재난이나 위급상황 시 통신망을 활용한 더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선근 : "주파수 최적화 기술로 해안가 및 도서지역, 산간지역 등 구석구석에 전파가 도달하도록 하였습니다."

LTE서비스는 이처럼 국경까지 초월할 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LTE의 속도를 누구나 고르게 누릴 수는 없다는데 있습니다.

광대역 LTE-A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5 단 한 종류 뿐으로,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2.5%에 불과합니다.

또 최대 전송 속도가 초당 225Mpbs에 이른다는 광고와 달리 실제 측정 결과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과장 광고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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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1 21:40:41
    • 수정2014-07-21 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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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이 광고들 많이 익숙하시죠?

광대역 LTE-A란 기존의 LTE보다 속도가 3배 더 빠른 서비스를 뜻합니다

기존 LTE 주파수 3개를 묶는 주파수 묶음기술을 이용해 전파가 이동하는 경로를 그만큼 넓힌 겁니다

통로가 넓어진만큼 속도도 빠르겠죠.

속도의 혁명으로 불리는 LTE-A의 전파는 국경을 넘어 일본 대마도까지 도달하고 있는데요.

실제 품질은 어떻고 극복해야 할 과제는 뭔지 정연욱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대마도를 여행 중인 대학생 안선영 씨.

해외 로밍서비스를 신청하지 않고도 마치 국내에 있는 것처럼 부산에 있는 친구들과 문자와 통화를 주고받습니다.

스마트폰의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봤더니 국내에서와 비슷한 평균 50Mbps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마도에서도 LTE-A급 속도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안선영(대학생) : "한국에 있을 때랑 똑같이 속도도 빨라서 친구한테 바로 사진 전송도 되고..."

대마도와 부산에 있는 이동전화 기지국 사이 거리는 약 49.5km.

기지국이 반경 100km 범위까지 LTE-A 주파수를 쏘면서 대마도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화가 불가능했던 무인도나 산간 벽지에도 LTE-A 주파수가 도달하기 때문에, 재난이나 위급상황 시 통신망을 활용한 더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선근 : "주파수 최적화 기술로 해안가 및 도서지역, 산간지역 등 구석구석에 전파가 도달하도록 하였습니다."

LTE서비스는 이처럼 국경까지 초월할 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LTE의 속도를 누구나 고르게 누릴 수는 없다는데 있습니다.

광대역 LTE-A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5 단 한 종류 뿐으로,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2.5%에 불과합니다.

또 최대 전송 속도가 초당 225Mpbs에 이른다는 광고와 달리 실제 측정 결과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과장 광고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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