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방부 간 ‘직통 전화’ 설치하기로 합의

입력 2014.07.24 (09:52) 수정 2014.07.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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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국방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열린 국방전략대화에서 한-중 국방부 간에 직통 전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제4차 국방전략대화.

중국 측 수석 대표인 왕관중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백승주 국방부 차관의 군 복무 경력에 관심을 나타내며,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왕관중(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 "차관님은 정훈장교를 했는데 저도 공교롭게도 초급 부대에서 정치사상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이에 백 차관도 모두 발언을 통해 중국 측의 환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백승주(국방부 차관) : "여러 가지 훈련 시설이나 장비들을 소상하게 소개를 해줘서 중국군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양측은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국방부 간 직통 전화를 조속히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외국 국방부와의 직통 전화는 미국에 이어 두번 째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혈맹인 북한 측 입장을 고려해 한중 양국 국방부 간의 직통 전화 설치에 다소 소극적이었습니다.

이번 국방전략대화에선, 서해와 남해에서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각각 1대씩 설치돼 있는 공군과 해군 직통 전화를 늘리는 방안도 집중 논의됐습니다.

한중 국방 당국이 직통 전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한의 도발 등 긴급사태 발생시에 더욱 긴밀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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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국방부 간 ‘직통 전화’ 설치하기로 합의
    • 입력 2014-07-24 09:56:37
    • 수정2014-07-24 13: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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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국방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열린 국방전략대화에서 한-중 국방부 간에 직통 전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제4차 국방전략대화.

중국 측 수석 대표인 왕관중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백승주 국방부 차관의 군 복무 경력에 관심을 나타내며,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왕관중(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 "차관님은 정훈장교를 했는데 저도 공교롭게도 초급 부대에서 정치사상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이에 백 차관도 모두 발언을 통해 중국 측의 환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백승주(국방부 차관) : "여러 가지 훈련 시설이나 장비들을 소상하게 소개를 해줘서 중국군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양측은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국방부 간 직통 전화를 조속히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외국 국방부와의 직통 전화는 미국에 이어 두번 째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혈맹인 북한 측 입장을 고려해 한중 양국 국방부 간의 직통 전화 설치에 다소 소극적이었습니다.

이번 국방전략대화에선, 서해와 남해에서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각각 1대씩 설치돼 있는 공군과 해군 직통 전화를 늘리는 방안도 집중 논의됐습니다.

한중 국방 당국이 직통 전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한의 도발 등 긴급사태 발생시에 더욱 긴밀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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