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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침몰’
[오늘의 현장] “부실 수사 책임” 인천지검장 사표
입력 2014.07.24 (15:00) 수정 2014.07.24 (16:18) 뉴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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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최대 인력이 동원된 유병언 씨 검거작전이 실패로 끝나면서 검찰과 경찰의 무능한 수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검, 경의 엇박자 공조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수뇌부 책임론까지 일고 있는데요, 급기야 수사를 진두지휘 온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의를 표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전화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한울 기자!

<질문>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표를 낸 게 오늘 아침이죠?

결국, 수사 실패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유병언이 숨어있었다는 비밀 별장을 공개하면서 스스로 수사 실패를 자인한 게 어제인데요.

하루도 채 안돼,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표를 낸 겁니다.

유병언 사건과 관련해 검찰 고위 간부가 사의를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오전엔, 국회 법사위에서는 유병언 수사 보고가 있었죠, 이자리에서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도 보고에 앞서 수사체계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과부터 했습니다.

앞서,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을 이끌던 김회정 인천지검 2차장 검사와 부장검사 두명도 사표를 냈지만, 최 지검장은 나머지 수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며, 이를 반려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유 씨가 숨진데다 부실 수사 책임론까지 대두되면서 남은 수사와 기소 유지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질문>
자, 그럼 어제 검찰이 밝힌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검찰이 유병언이 숨어있던 별장을 덮쳤는데 유 씨가 비밀 공간에 숨어있던 걸 모르고 놓쳤다, 이런 내용이죠? 자세히 정리해주시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지난 5월 25일 오후, 전남 순천의 별장에서 유병언 씨를 봤다는 구원파 신도의 진술을 확보하자마자, 곧바로 순천 별장을 덮쳤는데요.

문은 잠긴 상태였습니다.

그 순간 인기척을 느낀 유 씨의 여비서 33살 신 모 씨가 2층 통나무 벽 안, 비밀 공간으로 황급히 유 씨를 피신시켰습니다.

실랑이 끝에 법원의 영장을 받은 검찰 수사관들이 별장에 진입했지만 유 씨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2시간에 걸친 수색 내내, 유 씨가 꼼짝 않고 벽 안에 있었던 겁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 건, 압수수색 한 달 뒤인 지난달 26일, 신 씨의 진술을 통해섭니다.

유 씨가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려고 그 동안 함구했다는 겁니다.

놀란 검찰은 이튿날인 27일 다시 별장을 찾아 통나무 속 비밀 공간의 존재를 확인하지만, 유 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이 비밀공간은 10제곱미터, 남짓한 크기였는데, 여기에선 유 씨가 숨어있던 흔적은 물론, 현금 8억3천만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각각 든 돈가방 두개도 발견됐습니다.

어제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것으로 확인됐을 때 주변에 돈가방과 안경이 없다, 그래서 타살 의혹도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그 의문의 돈가방, 그리고 유 씨의 마지막 은신처 등은 이미 검찰이 한달전에 확보하고 있었던 건데, 어제서야 털어놓은 겁니다.

<질문>
별장의 비밀공간, 돈가방 이런 물증들은 유병언 추적에 핵심 추적에 핵심적인 단서들이었을 것 같은데 경찰도 몰랐다면서요.

검찰이 이 사실을 왜 이제서야 밝혔을까요?

<답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요.

유병언 시신 확인 이후, 경찰은 순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유씨가 언제, 어떤 경로로 도주하다 최후를 맞았는지, 사인은 무엇인지 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 수사본부가 어제 오전, 송치재 별장 수색을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실제 어제 저녁 수색이 벌어졌는데요.

만약, 검찰이 이 비밀공간을 그 전에 서둘로 밝히지 않았으면 경찰이 이 공간을 찾았을 수도 있겠죠.

이 사실을 한달가까이 검찰만 알고 덮어둔 것도 문제인데, 외부에서 이 사실을 밝혔다면 아마 검찰 입장이 더 난처해졌을겁니다.

또 다른 의혹은 검찰이 왜 이 사실을 숨겼냐는 대목인데요.

특히, 경찰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검찰과 유병언 검거작전을 공조했던 경찰청 검거팀 등은 이런 수사정보에 철저히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극도의 보안이 필요했던 사안'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공로 챙기기를 위해 서로 견제하다보니 벌어진 일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두기관이 자존심을 앞세우기보다 실질적인 공조를 했다면 유씨를 눈 앞에서 놓칠 일도, 이미 변사체로 발견된 유씨를 못알아볼 일도 없었을 거다, 이런 비판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인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오늘의 현장] “부실 수사 책임” 인천지검장 사표
    • 입력 2014-07-24 15:03:42
    • 수정2014-07-24 16: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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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최대 인력이 동원된 유병언 씨 검거작전이 실패로 끝나면서 검찰과 경찰의 무능한 수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검, 경의 엇박자 공조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수뇌부 책임론까지 일고 있는데요, 급기야 수사를 진두지휘 온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의를 표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전화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한울 기자!

<질문>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표를 낸 게 오늘 아침이죠?

결국, 수사 실패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유병언이 숨어있었다는 비밀 별장을 공개하면서 스스로 수사 실패를 자인한 게 어제인데요.

하루도 채 안돼,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표를 낸 겁니다.

유병언 사건과 관련해 검찰 고위 간부가 사의를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오전엔, 국회 법사위에서는 유병언 수사 보고가 있었죠, 이자리에서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도 보고에 앞서 수사체계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과부터 했습니다.

앞서,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을 이끌던 김회정 인천지검 2차장 검사와 부장검사 두명도 사표를 냈지만, 최 지검장은 나머지 수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며, 이를 반려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유 씨가 숨진데다 부실 수사 책임론까지 대두되면서 남은 수사와 기소 유지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질문>
자, 그럼 어제 검찰이 밝힌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검찰이 유병언이 숨어있던 별장을 덮쳤는데 유 씨가 비밀 공간에 숨어있던 걸 모르고 놓쳤다, 이런 내용이죠? 자세히 정리해주시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지난 5월 25일 오후, 전남 순천의 별장에서 유병언 씨를 봤다는 구원파 신도의 진술을 확보하자마자, 곧바로 순천 별장을 덮쳤는데요.

문은 잠긴 상태였습니다.

그 순간 인기척을 느낀 유 씨의 여비서 33살 신 모 씨가 2층 통나무 벽 안, 비밀 공간으로 황급히 유 씨를 피신시켰습니다.

실랑이 끝에 법원의 영장을 받은 검찰 수사관들이 별장에 진입했지만 유 씨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2시간에 걸친 수색 내내, 유 씨가 꼼짝 않고 벽 안에 있었던 겁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 건, 압수수색 한 달 뒤인 지난달 26일, 신 씨의 진술을 통해섭니다.

유 씨가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려고 그 동안 함구했다는 겁니다.

놀란 검찰은 이튿날인 27일 다시 별장을 찾아 통나무 속 비밀 공간의 존재를 확인하지만, 유 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이 비밀공간은 10제곱미터, 남짓한 크기였는데, 여기에선 유 씨가 숨어있던 흔적은 물론, 현금 8억3천만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각각 든 돈가방 두개도 발견됐습니다.

어제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것으로 확인됐을 때 주변에 돈가방과 안경이 없다, 그래서 타살 의혹도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그 의문의 돈가방, 그리고 유 씨의 마지막 은신처 등은 이미 검찰이 한달전에 확보하고 있었던 건데, 어제서야 털어놓은 겁니다.

<질문>
별장의 비밀공간, 돈가방 이런 물증들은 유병언 추적에 핵심 추적에 핵심적인 단서들이었을 것 같은데 경찰도 몰랐다면서요.

검찰이 이 사실을 왜 이제서야 밝혔을까요?

<답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요.

유병언 시신 확인 이후, 경찰은 순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유씨가 언제, 어떤 경로로 도주하다 최후를 맞았는지, 사인은 무엇인지 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 수사본부가 어제 오전, 송치재 별장 수색을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실제 어제 저녁 수색이 벌어졌는데요.

만약, 검찰이 이 비밀공간을 그 전에 서둘로 밝히지 않았으면 경찰이 이 공간을 찾았을 수도 있겠죠.

이 사실을 한달가까이 검찰만 알고 덮어둔 것도 문제인데, 외부에서 이 사실을 밝혔다면 아마 검찰 입장이 더 난처해졌을겁니다.

또 다른 의혹은 검찰이 왜 이 사실을 숨겼냐는 대목인데요.

특히, 경찰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검찰과 유병언 검거작전을 공조했던 경찰청 검거팀 등은 이런 수사정보에 철저히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극도의 보안이 필요했던 사안'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공로 챙기기를 위해 서로 견제하다보니 벌어진 일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두기관이 자존심을 앞세우기보다 실질적인 공조를 했다면 유씨를 눈 앞에서 놓칠 일도, 이미 변사체로 발견된 유씨를 못알아볼 일도 없었을 거다, 이런 비판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인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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