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 안전사고 절반 이상은 어린이·청소년층

입력 2014.07.25 (07:14) 수정 2014.07.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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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에 어린이들이 폭죽 많이 갖고 놀죠.

그런데 폭죽이 잘못 터지면 심한 화상을 입거나 눈을 다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부근 공원에서 행사용 폭죽이 잘못 터져 28명이 다쳤습니다.

4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런 폭죽 사고는 국내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4살의 이 남성은 올해 5월, 잡고 있던 폭죽이 터지면서 손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선창주(경기도 고양시) : "(폭죽이) 안 나와서 왜 이러지 하고 만지고 있는데 그때 손에서, 손잡이 부분에서 터져 버려서..."

최근 3년 반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폭죽 피해 사고는 189건.

절반 이상이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일어났습니다.

특히 휴가철인 8월에 사고가 가장 많이 났고, 발생 장소도 바닷가 같은 야외가 가장 많았습니다.

대부분 피해는 폭죽 파편이나 불꽃이 몸에 튀어 다친 것이지만, 불 붙인 폭죽을 입에 물고 다니다 사고가 난 경우도 전체의 10%나 됐습니다.

피해 형태는 화상이 60%로 가장 많았고 안구나 시력 손상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허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 : "손바닥 같은 곳을 심재성2도 이상의 깊은 화상을 입었을 때 혹 3도 화상 하면 수술까지도 해야 하고, 불꽃이 옷이나 다른 피복에 붙게 되면 전신화상까지도 가능하겠죠."

화상을 입을 경우, 즉시 흐르는 물에 상처 부위를 대고 20분 가량 식혀 줘야 상처가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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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죽’ 안전사고 절반 이상은 어린이·청소년층
    • 입력 2014-07-25 07:24:54
    • 수정2014-07-25 08: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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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에 어린이들이 폭죽 많이 갖고 놀죠.

그런데 폭죽이 잘못 터지면 심한 화상을 입거나 눈을 다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부근 공원에서 행사용 폭죽이 잘못 터져 28명이 다쳤습니다.

4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런 폭죽 사고는 국내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4살의 이 남성은 올해 5월, 잡고 있던 폭죽이 터지면서 손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선창주(경기도 고양시) : "(폭죽이) 안 나와서 왜 이러지 하고 만지고 있는데 그때 손에서, 손잡이 부분에서 터져 버려서..."

최근 3년 반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폭죽 피해 사고는 189건.

절반 이상이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일어났습니다.

특히 휴가철인 8월에 사고가 가장 많이 났고, 발생 장소도 바닷가 같은 야외가 가장 많았습니다.

대부분 피해는 폭죽 파편이나 불꽃이 몸에 튀어 다친 것이지만, 불 붙인 폭죽을 입에 물고 다니다 사고가 난 경우도 전체의 10%나 됐습니다.

피해 형태는 화상이 60%로 가장 많았고 안구나 시력 손상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허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 : "손바닥 같은 곳을 심재성2도 이상의 깊은 화상을 입었을 때 혹 3도 화상 하면 수술까지도 해야 하고, 불꽃이 옷이나 다른 피복에 붙게 되면 전신화상까지도 가능하겠죠."

화상을 입을 경우, 즉시 흐르는 물에 상처 부위를 대고 20분 가량 식혀 줘야 상처가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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