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서 ‘핏빛 하천’…수질오염 추정

입력 2014.07.25 (11:05) 수정 2014.07.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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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한 농촌마을에서 하룻밤 사이에 하천이 핏빛으로 변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환경 당국은 일단 수질 오염을 원인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촌 마을 사이를 흐르는 하천 3백여 미터가 온통 붉게 물들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새빨간 색으로 변한 하천에 마을 주민들은 경악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하천에 있는 쓰레기 수거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주민들은 오전 5시를 전후해 하천이 점차 붉어지기 시작해 완전한 '핏빛'으로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하천 주변에 생활 쓰레기가 많았지만, 화학공장은 한 곳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당국은 이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은 수질 오염에 따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아오지엔펑(창난 현 환경보호국) : "하수도 맨홀 2백여 개 이상을 열어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를 한 결과 아직까지 하천에 유입된 오염물질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근 각종 공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중국 동부지역도 주민들이 환경오염에 민감해하면서 당국과 자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저장 성 닝보에서는 지난 2012년 화학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 시위가 며칠간 벌어진 끝에 공장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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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저장성서 ‘핏빛 하천’…수질오염 추정
    • 입력 2014-07-25 11:05:56
    • 수정2014-07-25 11:18:4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중국의 한 농촌마을에서 하룻밤 사이에 하천이 핏빛으로 변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환경 당국은 일단 수질 오염을 원인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촌 마을 사이를 흐르는 하천 3백여 미터가 온통 붉게 물들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새빨간 색으로 변한 하천에 마을 주민들은 경악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하천에 있는 쓰레기 수거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주민들은 오전 5시를 전후해 하천이 점차 붉어지기 시작해 완전한 '핏빛'으로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하천 주변에 생활 쓰레기가 많았지만, 화학공장은 한 곳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당국은 이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은 수질 오염에 따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아오지엔펑(창난 현 환경보호국) : "하수도 맨홀 2백여 개 이상을 열어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를 한 결과 아직까지 하천에 유입된 오염물질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근 각종 공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중국 동부지역도 주민들이 환경오염에 민감해하면서 당국과 자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저장 성 닝보에서는 지난 2012년 화학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 시위가 며칠간 벌어진 끝에 공장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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