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범죄 ‘꼼짝 마’…경찰 특별단속

입력 2014.07.28 (19:12) 수정 2014.07.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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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출이 많은 여름철은 지하철 성범죄가 많아지는 계절인데요.

2분기에 서울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1분기보다 4배 가량 늘면서, 지하철 경찰대와 서울메트로가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객차 안, 한 남자가 여성 승객에게 지나치게 몸을 밀착합니다.

자리를 옮겨 다른 승객에게 몸을 비비기도 합니다.

<녹취> "지금 뒤에 분이..느끼셨죠? (네 좀요) 가방으로 밀면서 들이대고."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즉각 검거에 나섭니다.

적발된 또다른 남성의 휴대전화에선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수 없이 나옵니다.

<인터뷰> 장수희(안양시 동안구) : "불안하기도 하죠. 남자분이 가깝게 붙어서 향기? 냄새 맡는 거 본 적도 있고요."

올들어 지난달까지 적발된 지하철 성범죄는 5백6십여 건.

1분기에 비해 2분기엔 4배 가량 더 늘었습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이,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지하철 성범죄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여름철엔 지하철 성범죄가 급증해 순찰 대원들의 눈빛은 더 매서워집니다.

범행 대상을 찾듯 두리번거리거나 여성을 훑어보는 사람이 발견되면 대원들은 즉시 경계태세입니다.

<인터뷰> 곽진순(지하철경찰대 수사2대 경위) : "시선이 일반 사람하고 다르게 불안한 시선, 왔다갔다 그러면 주목하게 되고 미행하게 되는 거죠."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면 바로 대응하는 게 효과적이지만, 노선과 진행방향, 탑승 위치를 인상착의와 적어 문자로 신고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지하철 내부의 CCTV가 증거를 기록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났더라도 신고하는 게 재범률 높은 지하철 성범죄자를 뿌리뽑는 데 효과적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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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성범죄 ‘꼼짝 마’…경찰 특별단속
    • 입력 2014-07-28 19:14:08
    • 수정2014-07-29 12: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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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출이 많은 여름철은 지하철 성범죄가 많아지는 계절인데요.

2분기에 서울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1분기보다 4배 가량 늘면서, 지하철 경찰대와 서울메트로가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객차 안, 한 남자가 여성 승객에게 지나치게 몸을 밀착합니다.

자리를 옮겨 다른 승객에게 몸을 비비기도 합니다.

<녹취> "지금 뒤에 분이..느끼셨죠? (네 좀요) 가방으로 밀면서 들이대고."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즉각 검거에 나섭니다.

적발된 또다른 남성의 휴대전화에선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수 없이 나옵니다.

<인터뷰> 장수희(안양시 동안구) : "불안하기도 하죠. 남자분이 가깝게 붙어서 향기? 냄새 맡는 거 본 적도 있고요."

올들어 지난달까지 적발된 지하철 성범죄는 5백6십여 건.

1분기에 비해 2분기엔 4배 가량 더 늘었습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이,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지하철 성범죄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여름철엔 지하철 성범죄가 급증해 순찰 대원들의 눈빛은 더 매서워집니다.

범행 대상을 찾듯 두리번거리거나 여성을 훑어보는 사람이 발견되면 대원들은 즉시 경계태세입니다.

<인터뷰> 곽진순(지하철경찰대 수사2대 경위) : "시선이 일반 사람하고 다르게 불안한 시선, 왔다갔다 그러면 주목하게 되고 미행하게 되는 거죠."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면 바로 대응하는 게 효과적이지만, 노선과 진행방향, 탑승 위치를 인상착의와 적어 문자로 신고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지하철 내부의 CCTV가 증거를 기록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났더라도 신고하는 게 재범률 높은 지하철 성범죄자를 뿌리뽑는 데 효과적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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