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13년 만에 또 국가 부도 ‘위기’

입력 2014.07.31 (21:38) 수정 2014.07.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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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르헨티나가 13년 만에 다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 헤지펀드와의 채무 상환 협상이 결렬된 게 원인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2개 헤지펀드와 아르헨티나 정부와의 채무 상환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13억 달러에 이르는 빚을 모두 갚으라는 헤지펀드의 요구를 아르헨티나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인터뷰> 악셀 키실로프(아르헨티나 재무장관) : "아르헨티나 법과 계약 조항에 합당한 우리의 제안을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는 벌쳐펀드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천억 달러 규모의 빚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후 2005년과 2010년 협상을 통해 채권단이 빚을 대폭 삭감해주기로 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은 미국 헤지펀드들의 소송이 다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헤지펀드가 요구하는 13억 달러를 모두 갚을 경우 빚을 삭감해주기로 한 다른 채권단과의 협상도 무효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 경제는 충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마린 누네즈(아르헨티나 시민) : "이미 물건도 안 팔리고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있는데 협상이 결렬되면 경제는 더 나빠질 겁니다."

하지만 국제 금융 시장에서 아르헨티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이곳 중남미나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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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13년 만에 또 국가 부도 ‘위기’
    • 입력 2014-07-31 21:40:15
    • 수정2014-07-31 22:26:47
    뉴스 9
<앵커 멘트>

아르헨티나가 13년 만에 다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 헤지펀드와의 채무 상환 협상이 결렬된 게 원인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2개 헤지펀드와 아르헨티나 정부와의 채무 상환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13억 달러에 이르는 빚을 모두 갚으라는 헤지펀드의 요구를 아르헨티나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인터뷰> 악셀 키실로프(아르헨티나 재무장관) : "아르헨티나 법과 계약 조항에 합당한 우리의 제안을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는 벌쳐펀드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천억 달러 규모의 빚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후 2005년과 2010년 협상을 통해 채권단이 빚을 대폭 삭감해주기로 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은 미국 헤지펀드들의 소송이 다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헤지펀드가 요구하는 13억 달러를 모두 갚을 경우 빚을 삭감해주기로 한 다른 채권단과의 협상도 무효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 경제는 충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마린 누네즈(아르헨티나 시민) : "이미 물건도 안 팔리고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있는데 협상이 결렬되면 경제는 더 나빠질 겁니다."

하지만 국제 금융 시장에서 아르헨티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이곳 중남미나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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