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떨어지고…농경지 침수·낙과피해 속출

입력 2014.08.03 (21:12) 수정 2014.08.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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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한 바람과 폭우에 농민들의 피해도 큽니다.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수확을 앞둔 과일들도 떨어져 내렸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푸른 빛을 띄어야 할 논이 흙탕물로 넘실거립니다.

하천인지, 논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돕니다.

물 위로 보이는 벼 이파리 일부가 이 곳이 논이었음을 알려줍니다.

<인터뷰> 김석준(피해 농민) : "계속 비가 내린 상태에서 침수가 돼버렸습니다. 엄청난 피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당 최고 5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남에서는 농경지 3천2백여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습니다.

한창 이삭이 형성되는 시기에 침수 피해를 입어 생육에 지장이 우려됩니다.

<녹취> 김현배(농민) : "(관리를 못하면) 벼멸구도 많이 생기고, 병충해가 창궐해요."

과수원 바닥에 떨어진 배가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2주 뒤면 수확을 해 시장에 내달 팔 수 있었던 터라 농민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 갑니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지지대도 설치했지만 초속 30미터의 강한 바람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보석(배 재배 농민) : "열심히 하고, 힘들어서 해놨는데 이번 낙과로 너무나도 피해를 본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또 다른 태풍 '할롱'의 북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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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기고, 떨어지고…농경지 침수·낙과피해 속출
    • 입력 2014-08-03 21:13:10
    • 수정2014-08-03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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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한 바람과 폭우에 농민들의 피해도 큽니다.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수확을 앞둔 과일들도 떨어져 내렸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푸른 빛을 띄어야 할 논이 흙탕물로 넘실거립니다.

하천인지, 논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돕니다.

물 위로 보이는 벼 이파리 일부가 이 곳이 논이었음을 알려줍니다.

<인터뷰> 김석준(피해 농민) : "계속 비가 내린 상태에서 침수가 돼버렸습니다. 엄청난 피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당 최고 5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남에서는 농경지 3천2백여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습니다.

한창 이삭이 형성되는 시기에 침수 피해를 입어 생육에 지장이 우려됩니다.

<녹취> 김현배(농민) : "(관리를 못하면) 벼멸구도 많이 생기고, 병충해가 창궐해요."

과수원 바닥에 떨어진 배가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2주 뒤면 수확을 해 시장에 내달 팔 수 있었던 터라 농민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 갑니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지지대도 설치했지만 초속 30미터의 강한 바람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보석(배 재배 농민) : "열심히 하고, 힘들어서 해놨는데 이번 낙과로 너무나도 피해를 본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또 다른 태풍 '할롱'의 북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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