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계곡물에 야영객 수백 명 고립 속출

입력 2014.08.04 (07:05) 수정 2014.08.04 (08: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오늘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불어난 계곡물로 전국 곳곳에서 수백 명이 넘는 야영객들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캠핑장 옆 하천의 거센 물살이 야영객들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폭우로 갑자기 하천물이 불어나 피서를 즐기던 백 여명이 고립된 겁니다.

두려움에 떨던 야영객들은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2시간 만에 인근 학교로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녹취> 이윤실(야영객) : "산에서 물이 흙하고 섞여서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어요. 엄청 무서웠죠. 아기 데리고 어떻게 할 수 없어 덜덜 떨면서.."

비슷한 시각, 울산에 있는 세 곳의 계곡에서도 시간당 2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났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의 거센 물살 때문에 이곳에 있는 다리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이 때문에 피서객 30여 명이 2시간 넘게 발이 묶여 있다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또 울산의 한 펜션에는 진입로가 침수되면서 TV프로그램 제작팀 등 50여 명과 피서객 8명도 한 때 고립됐습니다.

강원도 삼척의 계곡에서도 24명의 야영객이 119에 의해 구조됐고, 지리산 계곡에서도 이틀 동안 6명의 피서객이 한 때 고립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곳에 따라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서객들에게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어난 계곡물에 야영객 수백 명 고립 속출
    • 입력 2014-08-04 07:06:57
    • 수정2014-08-04 08:50:43
    뉴스광장
<앵커 멘트>

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오늘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불어난 계곡물로 전국 곳곳에서 수백 명이 넘는 야영객들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캠핑장 옆 하천의 거센 물살이 야영객들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폭우로 갑자기 하천물이 불어나 피서를 즐기던 백 여명이 고립된 겁니다.

두려움에 떨던 야영객들은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2시간 만에 인근 학교로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녹취> 이윤실(야영객) : "산에서 물이 흙하고 섞여서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어요. 엄청 무서웠죠. 아기 데리고 어떻게 할 수 없어 덜덜 떨면서.."

비슷한 시각, 울산에 있는 세 곳의 계곡에서도 시간당 2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났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의 거센 물살 때문에 이곳에 있는 다리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이 때문에 피서객 30여 명이 2시간 넘게 발이 묶여 있다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또 울산의 한 펜션에는 진입로가 침수되면서 TV프로그램 제작팀 등 50여 명과 피서객 8명도 한 때 고립됐습니다.

강원도 삼척의 계곡에서도 24명의 야영객이 119에 의해 구조됐고, 지리산 계곡에서도 이틀 동안 6명의 피서객이 한 때 고립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곳에 따라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서객들에게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