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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충전] 돌아서면 ‘깜박’…건망증 극복하려면
입력 2014.08.04 (08:45) 수정 2014.08.04 (11:42)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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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개 노화로 인한 건망증이나 기억력 감퇴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뇌 노화 분야의 전문가가 쓴 '메모리 바이블'이라는 책을 보면 건망증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건망증은 20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요, 특히 요즘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디지털 치매'와 맞물려 더 자주 나타나는 것도 같은데요.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노력으로 뇌의 노화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있다는 건데요.

자세한 얘기 모은희 기자와 나눠봅니다.

오늘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도 알아볼거죠?

<기자 멘트>

방에 들어섰다가 내가 여기에 왜 왔더라? 생각이 안나고, 물건을 손에 들고도 애타게 찾고, 이런 건망증 다 겪어보셨죠?

두뇌를 적절하게 자극하는 노력이 꾸준히 필요한 이유인데요.

건망증이 유독 심해졌다면 우울증이나 심한 스트레스의 표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잘 살피셔야 합니다.

깜빡깜빡 잊어버리면 우스갯소리처럼 치매다 얘기하는데, 치매와 건망증은 엄연히 다르거든요.

어떻게 다른지, 건망증 예방하는 요령은 뭔지 알아봅니다.

<리포트>

건망증으로 당황했던 기억 다들 있으시죠.

빨랫감 위에 뜬금 없이 전화를 놔두고, 잃어버렸던 리모컨을 냉장고에서 찾기도 하잖아요.

어디에 가려고 하면 계단을 내려왔다가 올라갔다가 수십 번 해야지 나서는 거예요.

그래서 매일 늦어요.

차 열쇠를 차 안에 두고서 문을 닫는다거나 하는 경우요.

여기, 건망증이 잦아져 고민이라는 한 50대 주부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김영미(인천광역시 남구) : "찬장 서랍 속에 (냄비를) 닦아서 넣으려고 보니까 냄비가 바로 닫혀있어서 이상해서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 속에 감잣국이 들어있었어요. 며칠 전에 넣어놨는데 그게 벌써 썩어서 곰팡이가 피어 있었어요. 그런 것은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사려는 물건들을 잘 적어두고는 정작 종이를 두고 외출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고요.

아마 저런 경험 많이들 해보셨을 거예요.

반찬통을 냉장고가 아닌 세탁기에 올려 둔 적도 있다는데요.

혹시 치매가 아닐까 하는 우려 끝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적외선 체열 검사와 대뇌 활성도 검사를 통해 주부의 상태를 확인해봤는데요.

검사 결과 치매는 아니고, 건망증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주홍(한의사) : "건망증은 병이라기보다는 치매와는 구분되는 하나의 증상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건망증은 나이가 듦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다는데요.

<인터뷰> 성은숙 (가명/치매 환자) : "사람을 만나면 아는 사람인 것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어요.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어디에다 뒀는지 아이 옷을 못 찾아요. 잘 둬 놓고 못 찾고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거든요."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운 치매, 그리고 건망증,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기억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녹취> 풀, 펜, 가위, 빨대, 펜, 드라이버, 안경집 사인펜, 볼펜, 매직, 가위, 치약?

치약이라, 치매환자는 보기에 없던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셨죠?

<녹취> "382+15는?"

<녹취> "397! (잘 모르겠는데요.)"

치매가 진행될 경우 계산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점은요.

건망증이 사건의 일부분을 잊어버린다면, 치매는 일어난 일 자체를 잊어버립니다.

치매는 또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자각이 없기 때문에, 건망증으로 걱정하는 분은 오히려 치매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그럼 건망증의 원인은 뭘까요?

대개 스트레스나 지나친 예민함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뇌가 피로해져 나타나게 되는데요.

<인터뷰> 김희진(교수/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 "뇌도 계속해서 쓰게 되면 한마디로 뇌의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기억력이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것을 기억하게 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정보를 받아들였을 때 선택적으로 집중해서 그것을 뇌 속으로 가져가야 기억되는 건데 너무 머리를 많이 쓰게 되면 전두엽의 기능인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많은 부분 기억력이 소실되고 개개인으로는 건망증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건망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래 기억하는 요령 알려드립니다.

볼펜, 두번째는 모니터입니다.

세번째 연필통, 네번째는 책입니다.

다섯번째는 책꽂이, 여섯번째는 휴지 합시다.

나열한 사물 열 가지를 단순 암기하면 금방 잊어버리지만, 연속된 하나의 이미지로 생각할 경우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정은기(암기속독 전문가) : "뭘 듣든지 뭘 보든지 간에 진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떠올려 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쉽게 기억이 되고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겨질 수 있는 거예요."

들리는 단어로 외웠을 때보다 연관성을 지어 기억했을 때, 두 배 이상 맞춘 것 보이시죠?

일상생활 속에서 건망증을 극복하는 훈련 방법, 전문가와 함께 배워볼까요?

늘 하던 집안일을 할 때, 약간의 변화를 주면 뇌에 자극이 돼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데요.

설거지 같은 단순 반복 작업을 할 때는 발을 들어준다든지 해서 자세를 바꾸는 게 좋고요.

양 손이 다른 동작을 취하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노형철(두뇌 훈련가) : "평소에 하던 여러 가지 활동 외에도 근육을 골고루 자극하고 새로운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왼쪽과 오른쪽, 좌뇌 우뇌를 같이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교차 활동들이 뇌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적절한 신체활동이 건망증 예방에 좋습니다.

<인터뷰> 김희진(교수/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 "두뇌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은 한 시간 이상 매일 유산소 운동을 권하고 있고요. 독서를 하더라도 책을 소리 내서 읽고 그 다음에 읽은 책 내용을 자신의 글로 다시 정리해보는 습관을 꼭 길러보시기 바랍니다."

자꾸 나빠지는 기억력, 병이 아닐까 고민이셨나요?

생활 습관의 변화로 건망증은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

뇌의 건강을 위해, 고민은 잠시 접어두세요.
  • [건강충전] 돌아서면 ‘깜박’…건망증 극복하려면
    • 입력 2014-08-04 08:49:56
    • 수정2014-08-04 11:42:2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대개 노화로 인한 건망증이나 기억력 감퇴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뇌 노화 분야의 전문가가 쓴 '메모리 바이블'이라는 책을 보면 건망증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건망증은 20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요, 특히 요즘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디지털 치매'와 맞물려 더 자주 나타나는 것도 같은데요.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노력으로 뇌의 노화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있다는 건데요.

자세한 얘기 모은희 기자와 나눠봅니다.

오늘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도 알아볼거죠?

<기자 멘트>

방에 들어섰다가 내가 여기에 왜 왔더라? 생각이 안나고, 물건을 손에 들고도 애타게 찾고, 이런 건망증 다 겪어보셨죠?

두뇌를 적절하게 자극하는 노력이 꾸준히 필요한 이유인데요.

건망증이 유독 심해졌다면 우울증이나 심한 스트레스의 표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잘 살피셔야 합니다.

깜빡깜빡 잊어버리면 우스갯소리처럼 치매다 얘기하는데, 치매와 건망증은 엄연히 다르거든요.

어떻게 다른지, 건망증 예방하는 요령은 뭔지 알아봅니다.

<리포트>

건망증으로 당황했던 기억 다들 있으시죠.

빨랫감 위에 뜬금 없이 전화를 놔두고, 잃어버렸던 리모컨을 냉장고에서 찾기도 하잖아요.

어디에 가려고 하면 계단을 내려왔다가 올라갔다가 수십 번 해야지 나서는 거예요.

그래서 매일 늦어요.

차 열쇠를 차 안에 두고서 문을 닫는다거나 하는 경우요.

여기, 건망증이 잦아져 고민이라는 한 50대 주부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김영미(인천광역시 남구) : "찬장 서랍 속에 (냄비를) 닦아서 넣으려고 보니까 냄비가 바로 닫혀있어서 이상해서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 속에 감잣국이 들어있었어요. 며칠 전에 넣어놨는데 그게 벌써 썩어서 곰팡이가 피어 있었어요. 그런 것은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사려는 물건들을 잘 적어두고는 정작 종이를 두고 외출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고요.

아마 저런 경험 많이들 해보셨을 거예요.

반찬통을 냉장고가 아닌 세탁기에 올려 둔 적도 있다는데요.

혹시 치매가 아닐까 하는 우려 끝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적외선 체열 검사와 대뇌 활성도 검사를 통해 주부의 상태를 확인해봤는데요.

검사 결과 치매는 아니고, 건망증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주홍(한의사) : "건망증은 병이라기보다는 치매와는 구분되는 하나의 증상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건망증은 나이가 듦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다는데요.

<인터뷰> 성은숙 (가명/치매 환자) : "사람을 만나면 아는 사람인 것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어요.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어디에다 뒀는지 아이 옷을 못 찾아요. 잘 둬 놓고 못 찾고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거든요."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운 치매, 그리고 건망증,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기억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녹취> 풀, 펜, 가위, 빨대, 펜, 드라이버, 안경집 사인펜, 볼펜, 매직, 가위, 치약?

치약이라, 치매환자는 보기에 없던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셨죠?

<녹취> "382+15는?"

<녹취> "397! (잘 모르겠는데요.)"

치매가 진행될 경우 계산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점은요.

건망증이 사건의 일부분을 잊어버린다면, 치매는 일어난 일 자체를 잊어버립니다.

치매는 또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자각이 없기 때문에, 건망증으로 걱정하는 분은 오히려 치매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그럼 건망증의 원인은 뭘까요?

대개 스트레스나 지나친 예민함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뇌가 피로해져 나타나게 되는데요.

<인터뷰> 김희진(교수/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 "뇌도 계속해서 쓰게 되면 한마디로 뇌의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기억력이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것을 기억하게 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정보를 받아들였을 때 선택적으로 집중해서 그것을 뇌 속으로 가져가야 기억되는 건데 너무 머리를 많이 쓰게 되면 전두엽의 기능인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많은 부분 기억력이 소실되고 개개인으로는 건망증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건망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래 기억하는 요령 알려드립니다.

볼펜, 두번째는 모니터입니다.

세번째 연필통, 네번째는 책입니다.

다섯번째는 책꽂이, 여섯번째는 휴지 합시다.

나열한 사물 열 가지를 단순 암기하면 금방 잊어버리지만, 연속된 하나의 이미지로 생각할 경우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정은기(암기속독 전문가) : "뭘 듣든지 뭘 보든지 간에 진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떠올려 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쉽게 기억이 되고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겨질 수 있는 거예요."

들리는 단어로 외웠을 때보다 연관성을 지어 기억했을 때, 두 배 이상 맞춘 것 보이시죠?

일상생활 속에서 건망증을 극복하는 훈련 방법, 전문가와 함께 배워볼까요?

늘 하던 집안일을 할 때, 약간의 변화를 주면 뇌에 자극이 돼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데요.

설거지 같은 단순 반복 작업을 할 때는 발을 들어준다든지 해서 자세를 바꾸는 게 좋고요.

양 손이 다른 동작을 취하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노형철(두뇌 훈련가) : "평소에 하던 여러 가지 활동 외에도 근육을 골고루 자극하고 새로운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왼쪽과 오른쪽, 좌뇌 우뇌를 같이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교차 활동들이 뇌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적절한 신체활동이 건망증 예방에 좋습니다.

<인터뷰> 김희진(교수/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 "두뇌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은 한 시간 이상 매일 유산소 운동을 권하고 있고요. 독서를 하더라도 책을 소리 내서 읽고 그 다음에 읽은 책 내용을 자신의 글로 다시 정리해보는 습관을 꼭 길러보시기 바랍니다."

자꾸 나빠지는 기억력, 병이 아닐까 고민이셨나요?

생활 습관의 변화로 건망증은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

뇌의 건강을 위해, 고민은 잠시 접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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