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만 6개월까지 모유수유”…수유율 왜 낮나?

입력 2014.08.04 (19:18) 수정 2014.08.04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주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모유수유 주간입니다.

아기를 건강하게 하고 엄마의 여성 암 가능성을 낮추는 모유의 우수성은 널리 알려져 있죠.

그러나 최근 국내 모유 수유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기가 엄마 젖을 찾으며 웁니다.

요즘 이 병원 신생아 대부분은 태어나자마자 엄마 젖을 먹습니다.

<인터뷰> 이윤진(서울 노원구) : "우리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양분 섭취하고 이런 게 제 몸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니까 행복하고 기쁩니다."

출산 여성의 90% 이상이 모유를 먹이고 싶어하지만 수유율은 최근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65%까지 올랐던 모유 수유율은 57%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까지 엄마 젖을 먹는 아기는 10명 가운데 3명에 불과합니다.

모유 수유에 대한 인식과 배려, 관련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은지(인천시 부평구) : "수유실 자체가 없어서 화장실에서 먹인다든가, 아니면 차에서 미리 먹이고 나간다거나 그런 어려움이 좀 있어요."

모유 수유 확산을 위한 정책을 엄마들에게 물었더니, 모유수유실 의무 설치 요구가 가장 컸습니다.

직장에서 모유 유축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근(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 "(엄마 젖을 먹고 자란 아이들은) 잔병치레를 안 하고 의료비 절감이 되거든요. 정부에서 나서서 엄마 젖을 먹이는 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기에게 최고의 선물인 모유...

세계보건기구는 생후 24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명 중 1명만 6개월까지 모유수유”…수유율 왜 낮나?
    • 입력 2014-08-04 19:25:50
    • 수정2014-08-04 19:44:16
    뉴스 7
<앵커 멘트>

이번 주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모유수유 주간입니다.

아기를 건강하게 하고 엄마의 여성 암 가능성을 낮추는 모유의 우수성은 널리 알려져 있죠.

그러나 최근 국내 모유 수유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기가 엄마 젖을 찾으며 웁니다.

요즘 이 병원 신생아 대부분은 태어나자마자 엄마 젖을 먹습니다.

<인터뷰> 이윤진(서울 노원구) : "우리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양분 섭취하고 이런 게 제 몸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니까 행복하고 기쁩니다."

출산 여성의 90% 이상이 모유를 먹이고 싶어하지만 수유율은 최근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65%까지 올랐던 모유 수유율은 57%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까지 엄마 젖을 먹는 아기는 10명 가운데 3명에 불과합니다.

모유 수유에 대한 인식과 배려, 관련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은지(인천시 부평구) : "수유실 자체가 없어서 화장실에서 먹인다든가, 아니면 차에서 미리 먹이고 나간다거나 그런 어려움이 좀 있어요."

모유 수유 확산을 위한 정책을 엄마들에게 물었더니, 모유수유실 의무 설치 요구가 가장 컸습니다.

직장에서 모유 유축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근(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 "(엄마 젖을 먹고 자란 아이들은) 잔병치레를 안 하고 의료비 절감이 되거든요. 정부에서 나서서 엄마 젖을 먹이는 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기에게 최고의 선물인 모유...

세계보건기구는 생후 24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