곪아터진 펜싱계, 폭로전까지…‘점입가경’

입력 2014.08.04 (21:53) 수정 2014.08.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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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올림픽에서 저력을 보인 한국펜싱이지만 속은 썩을대로 썩어 있었습니다.

펜싱인들이 오늘 협회를 좌지우지하는 특정인물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내부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문체부의 조사를 받던 한 실업팀 감독의 자살은 펜싱계에 큰 파문을 던졌습니다.

일부 펜싱인들은 반대파의 악의적인 제보를 받은 4대악 TF의 무리한 수사였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녹취> 김영호 : "합동수사반의 무리한 수사에 시달려 심적 고통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그러자 이번엔 반대파에서 고인의 죽음을 이용하면서까지 특정 인사의 비리를 덮으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고인과 관련된 수사의 불똥이 전횡을 휘두르고 있는 특정 인사에게 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 4대악 TF를 압박했다는 겁니다.

그동안 실력이 안되는 두 아들들을 국가대표와 코치로 밀어넣는가 하면, 심판 배정과 국가대표 선발 등에서 특정 인사가 전횡을 휘둘렀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이기형 :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안타까운 죽음까지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야비한 술수를 더이상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대한펜싱협회는 열흘전 이사회에서 문제가 된 특정인사가 사퇴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산하단체의 요직을 맡고 있어 내분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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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곪아터진 펜싱계, 폭로전까지…‘점입가경’
    • 입력 2014-08-04 21:56:26
    • 수정2014-08-04 22: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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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올림픽에서 저력을 보인 한국펜싱이지만 속은 썩을대로 썩어 있었습니다.

펜싱인들이 오늘 협회를 좌지우지하는 특정인물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내부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문체부의 조사를 받던 한 실업팀 감독의 자살은 펜싱계에 큰 파문을 던졌습니다.

일부 펜싱인들은 반대파의 악의적인 제보를 받은 4대악 TF의 무리한 수사였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녹취> 김영호 : "합동수사반의 무리한 수사에 시달려 심적 고통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그러자 이번엔 반대파에서 고인의 죽음을 이용하면서까지 특정 인사의 비리를 덮으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고인과 관련된 수사의 불똥이 전횡을 휘두르고 있는 특정 인사에게 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 4대악 TF를 압박했다는 겁니다.

그동안 실력이 안되는 두 아들들을 국가대표와 코치로 밀어넣는가 하면, 심판 배정과 국가대표 선발 등에서 특정 인사가 전횡을 휘둘렀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이기형 :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안타까운 죽음까지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야비한 술수를 더이상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대한펜싱협회는 열흘전 이사회에서 문제가 된 특정인사가 사퇴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산하단체의 요직을 맡고 있어 내분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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