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색깔마다 다른 매력…적포도 vs 청포도

입력 2014.08.05 (08:45) 수정 2014.08.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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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회사 앞에도 그렇고, 또 서울 시내를 돌아다닐 때도 과일 주스 가게에 가보면 요즘 제일 눈에 띄는 과일이 있죠, 바로 포도입니다.

주로 껍질째 먹는 청포도가 많던데요.

언제부턴가 청포도 주스가 유행하다시피 됐잖아요.

예전에 먹던 우리 토종 청포도와는 다른, 수입산 포도라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캠벨, 거봉,또 뒤이은 머루 포도까지 바야흐로 포도의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참에 포도의 품종, 그리고 이모저모 알아보고 갈까요? 모은희 기자!

<기자멘트>

8월의 과일 하면 뭐니뭐니해도 포도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수확량도 요즘이 가장 많습니다.

포도는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해서 더위로 지친 몸에 활력을 주고요.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까 더 반가워지는데요.

다른 과일에 비해 유독 포도는 모양과 색깔이 여러가지입니다.

이 다양한 품종에 따라 맛은 물론이고 영양면에도 차이가 있거든요.

오늘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요.

처치곤란 껍질과 씨앗까지 다 활용하는 법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을 보충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는 제철 과일만한 게 없죠.

그 중에서도 새콤달콤함으로 여름철 입맛을 살려주는 포도는 바로 지금이 적기인데요.

맛이 제대로 든 포도가 알차게 영글어 있는 한 포도농장을 찾았습니다.

직접 맛을 보러 온 손님들, 탱글탱글한 포도송이에 먼저 눈길이 가는데요.

얼굴 크기보다 큰 포도도 있네요.

직접 수확해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겠죠?

<녹취> "아 좋다. 포도가 참 좋은데요. 알이 굵고요."

맛은 어떠신가요?

<녹취> "향도 좋고 단맛이 많이 나는데요. 여기서 직접 먹어보니까요."

보랏빛이 곱게 물든 포도 맛도 궁금하네요.

<녹취> "입안이 개운하고, 상큼하고, 많이 달아서 입맛이 돌아요."

국내에서 재배하는 포도는 주로 이 6가지를 꼽는데요.

시장에서 다 봤던 것들이죠?

대표적인 특징이 뭔지 들어볼게요.

<인터뷰> 김동운(포도 재배 농민) : "캠벨얼리는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청포도는 향도 강하고 단맛이 제일 높습니다. 거봉은 알이 크고 씨가 없고 물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많이 먹는 캠벨얼리와 청포도, 거봉을 놓고 당도 차이를 측정해봤는데요.

청포도가 가장 달다고 나타났네요.

품종이 다양한 만큼 골라 먹기 좋은 포도.

영양 성분도 다르다는데 적포도, 청포도 차이점은요?

<인터뷰> 한인경(교수/신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적포도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계열에 속하는 레스베라트롤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또한 적포도 속에 함유된 섬유질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낮추는 항산화 효과가 높은 반면 청포도에는 성인병과 골다공증 예방을 돕는 칼륨 성분이 보랏빛의 포도보다 무려 20배나 많으며 풍부한 유기산은 체내에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해 성분들을 제거해줍니다."

품종은 달라도 좋은 포도를 고르는 방법만은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좋은 포도는 색이 진하고요. 껍질 부분이 흰 것이 특징인데요.

이 하얀 게 농약 때문에 생긴 게 아닐까 오해하기 쉽지만 포도의 당분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니 안심하고 고르세요.

직접 맛을 보고 고른다면 어느 부분을 먹어보는 게 좋을까요?

정답은 맨 아랫부분입니다.

포도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신맛이 강해지니까 송이 끝부분까지 달아야 합격입니다.

좋은 포도를 사왔다면 이제는 잘 씻는 게 문제겠죠.

알알이 씻기 어려운 포도는 물에 20분 정도 담가두거나, 식초를 떨어뜨린 물로 씻어주면 되는데요.

양이 많아 한 번에 먹기 힘들다면 보관을 잘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물기가 있는 포도는 금세 상하니까 미리 씻어두지 말고요.

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 해야 하는데요.

종이가 수분 증발을 막아줘 사흘은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포도 한 접시를 맛있게 먹은 주부, 그런데 먹자마자 고민이 생겼다고요?

<인터뷰> 양선희(서울시 동작구) : "맛은 있는데 포도를 먹고 나면 껍질하고 씨를 처리하기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음식물 쓰레기로 따로 분리해야 되고 초파리도 많이 생기고요."

먹고 남은 포도껍질, 버리지 말고 이렇게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먼저 프라이팬에 눌러 붙은 기름때, 세제로 여러 번 닦아내도 미끄럽다면요.

포도 껍질로 문질러 씻어보세요.

껍질에 들어있는 구연산 성분이 기름때를 말끔히 제거해줍니다.

도마에 음식 냄새가 좀처럼 가시지 않을 때도 포도껍질로 닦아주면 효과적입니다.

포도씨도 그냥 버리지 마세요.

곱게 간 포도씨를 요구르트에 섞어주면 천연각질제거제가 되는데요.

팔꿈치나 발뒷꿈치에 바르면 효과가 좋습니다.

<인터뷰> 양선희(서울시 동작구) : "포도를 맛있게 먹고 나면 나오는 쓰레기가 항상 문제였는데 다른 용도로 활용하니까 오히려 1석 3조가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포도껍질은 웬만하면 다 드시기 바랍니다.

풍부한 영양 덩어리거든요.

<인터뷰> 한인경(교수/신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포도껍질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물질은 항산화 작용, 항암 작용, 항염증 작용 등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또 레스베라트롤은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포도껍질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비빔국수가 그 답인데요.

식초 대신에 청포도를 통째로 간 포도즙으로 고추장 양념을 한 후, 국수 위에 뿌리면 되는데요.

아삭한 식감에 새콤달콤함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겠네요.

포도로 시원한 맛도 한번 내볼까요?

껍질 채 믹서에 간 적포도를 냉동실에 3시간 동안 넣어주면 되는데요.

얼음알갱이가 된 포도!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도 달콤한 빙수가 될 수 있습니다.

포크로 살살 긁어내 견과류까지 더해주면 끝!

껍질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포도 빙수입니다.

영양만점! 새콤달콤한 여름의 맛, 포도.

무더운 날이 많은 8월, 싱싱한 제철 과일 포도로 건강하게 여름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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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색깔마다 다른 매력…적포도 vs 청포도
    • 입력 2014-08-05 08:56:46
    • 수정2014-08-05 1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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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회사 앞에도 그렇고, 또 서울 시내를 돌아다닐 때도 과일 주스 가게에 가보면 요즘 제일 눈에 띄는 과일이 있죠, 바로 포도입니다.

주로 껍질째 먹는 청포도가 많던데요.

언제부턴가 청포도 주스가 유행하다시피 됐잖아요.

예전에 먹던 우리 토종 청포도와는 다른, 수입산 포도라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캠벨, 거봉,또 뒤이은 머루 포도까지 바야흐로 포도의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참에 포도의 품종, 그리고 이모저모 알아보고 갈까요? 모은희 기자!

<기자멘트>

8월의 과일 하면 뭐니뭐니해도 포도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수확량도 요즘이 가장 많습니다.

포도는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해서 더위로 지친 몸에 활력을 주고요.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까 더 반가워지는데요.

다른 과일에 비해 유독 포도는 모양과 색깔이 여러가지입니다.

이 다양한 품종에 따라 맛은 물론이고 영양면에도 차이가 있거든요.

오늘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요.

처치곤란 껍질과 씨앗까지 다 활용하는 법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을 보충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는 제철 과일만한 게 없죠.

그 중에서도 새콤달콤함으로 여름철 입맛을 살려주는 포도는 바로 지금이 적기인데요.

맛이 제대로 든 포도가 알차게 영글어 있는 한 포도농장을 찾았습니다.

직접 맛을 보러 온 손님들, 탱글탱글한 포도송이에 먼저 눈길이 가는데요.

얼굴 크기보다 큰 포도도 있네요.

직접 수확해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겠죠?

<녹취> "아 좋다. 포도가 참 좋은데요. 알이 굵고요."

맛은 어떠신가요?

<녹취> "향도 좋고 단맛이 많이 나는데요. 여기서 직접 먹어보니까요."

보랏빛이 곱게 물든 포도 맛도 궁금하네요.

<녹취> "입안이 개운하고, 상큼하고, 많이 달아서 입맛이 돌아요."

국내에서 재배하는 포도는 주로 이 6가지를 꼽는데요.

시장에서 다 봤던 것들이죠?

대표적인 특징이 뭔지 들어볼게요.

<인터뷰> 김동운(포도 재배 농민) : "캠벨얼리는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청포도는 향도 강하고 단맛이 제일 높습니다. 거봉은 알이 크고 씨가 없고 물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많이 먹는 캠벨얼리와 청포도, 거봉을 놓고 당도 차이를 측정해봤는데요.

청포도가 가장 달다고 나타났네요.

품종이 다양한 만큼 골라 먹기 좋은 포도.

영양 성분도 다르다는데 적포도, 청포도 차이점은요?

<인터뷰> 한인경(교수/신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적포도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계열에 속하는 레스베라트롤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또한 적포도 속에 함유된 섬유질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낮추는 항산화 효과가 높은 반면 청포도에는 성인병과 골다공증 예방을 돕는 칼륨 성분이 보랏빛의 포도보다 무려 20배나 많으며 풍부한 유기산은 체내에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해 성분들을 제거해줍니다."

품종은 달라도 좋은 포도를 고르는 방법만은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좋은 포도는 색이 진하고요. 껍질 부분이 흰 것이 특징인데요.

이 하얀 게 농약 때문에 생긴 게 아닐까 오해하기 쉽지만 포도의 당분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니 안심하고 고르세요.

직접 맛을 보고 고른다면 어느 부분을 먹어보는 게 좋을까요?

정답은 맨 아랫부분입니다.

포도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신맛이 강해지니까 송이 끝부분까지 달아야 합격입니다.

좋은 포도를 사왔다면 이제는 잘 씻는 게 문제겠죠.

알알이 씻기 어려운 포도는 물에 20분 정도 담가두거나, 식초를 떨어뜨린 물로 씻어주면 되는데요.

양이 많아 한 번에 먹기 힘들다면 보관을 잘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물기가 있는 포도는 금세 상하니까 미리 씻어두지 말고요.

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 해야 하는데요.

종이가 수분 증발을 막아줘 사흘은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포도 한 접시를 맛있게 먹은 주부, 그런데 먹자마자 고민이 생겼다고요?

<인터뷰> 양선희(서울시 동작구) : "맛은 있는데 포도를 먹고 나면 껍질하고 씨를 처리하기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음식물 쓰레기로 따로 분리해야 되고 초파리도 많이 생기고요."

먹고 남은 포도껍질, 버리지 말고 이렇게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먼저 프라이팬에 눌러 붙은 기름때, 세제로 여러 번 닦아내도 미끄럽다면요.

포도 껍질로 문질러 씻어보세요.

껍질에 들어있는 구연산 성분이 기름때를 말끔히 제거해줍니다.

도마에 음식 냄새가 좀처럼 가시지 않을 때도 포도껍질로 닦아주면 효과적입니다.

포도씨도 그냥 버리지 마세요.

곱게 간 포도씨를 요구르트에 섞어주면 천연각질제거제가 되는데요.

팔꿈치나 발뒷꿈치에 바르면 효과가 좋습니다.

<인터뷰> 양선희(서울시 동작구) : "포도를 맛있게 먹고 나면 나오는 쓰레기가 항상 문제였는데 다른 용도로 활용하니까 오히려 1석 3조가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포도껍질은 웬만하면 다 드시기 바랍니다.

풍부한 영양 덩어리거든요.

<인터뷰> 한인경(교수/신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포도껍질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물질은 항산화 작용, 항암 작용, 항염증 작용 등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또 레스베라트롤은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포도껍질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비빔국수가 그 답인데요.

식초 대신에 청포도를 통째로 간 포도즙으로 고추장 양념을 한 후, 국수 위에 뿌리면 되는데요.

아삭한 식감에 새콤달콤함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겠네요.

포도로 시원한 맛도 한번 내볼까요?

껍질 채 믹서에 간 적포도를 냉동실에 3시간 동안 넣어주면 되는데요.

얼음알갱이가 된 포도!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도 달콤한 빙수가 될 수 있습니다.

포크로 살살 긁어내 견과류까지 더해주면 끝!

껍질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포도 빙수입니다.

영양만점! 새콤달콤한 여름의 맛, 포도.

무더운 날이 많은 8월, 싱싱한 제철 과일 포도로 건강하게 여름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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