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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도심 출몰…“만지지 마세요”
입력 2014.08.05 (09:51) 수정 2014.08.05 (10:08)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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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서울 도심에서 야생 너구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볼 때는 신기하고 귀엽지만, 먹이를 주거나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고 합니다.

홍화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하천변에 작은 동물이 출현했습니다.

야생 너구리입니다.

<녹취> "너구리 처음 봤어요. 이렇게 가까이서. 전에는 새끼도 같이 다니고 이런다."

산책로 근처 수풀을 어슬렁거리거나, 새끼까지 데리고 무리지어 나오기도 합니다.

<인터뷰>유정식(서울 강남구) : "사람들이 무서워하지도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건들지 않고 그래서 그런지 피하지도 않고 그러더라구요."

상당수는 털이 빠지고 피부병까지 걸린 상태로 발견되는데, 지난 두 달간 너구리 구조 요청 119 신고는 서울 강남에서만 12건.

주요 서식지인 서울 양재천에서 3km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황진규(서울 강남소방서 구조대장) : "음식물을 쉽게 섭취할 수 있으니까 주택가로 많이 내려오는 실정이거든요."

생태하천 복원사업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늘면서 서식지 경쟁이 심해지고 먹이가 부족해진 게 도심 출몰이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사람과의 접촉이 늘다 보니 야생성을 잃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너구리에게 먹이를 주는 사례가 늘자 생태하천 산책로에는 이같이 경고문까지 붙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자칫 너구리를 만졌다가는 각종 병균이나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조현규(서울대 수의과대학 야생동물의학교실 연구원) : "옴 진드기와 같은 피부병이라든지 심할 경우 광견병과 같은 인수공통질병을 갖고 있을 위험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너구리 등 도심 야생동물에 대해 생태 조사를 벌이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 너구리 도심 출몰…“만지지 마세요”
    • 입력 2014-08-05 09:57:34
    • 수정2014-08-05 10:08:59
    930뉴스
<앵커 멘트>

요즘 서울 도심에서 야생 너구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볼 때는 신기하고 귀엽지만, 먹이를 주거나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고 합니다.

홍화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하천변에 작은 동물이 출현했습니다.

야생 너구리입니다.

<녹취> "너구리 처음 봤어요. 이렇게 가까이서. 전에는 새끼도 같이 다니고 이런다."

산책로 근처 수풀을 어슬렁거리거나, 새끼까지 데리고 무리지어 나오기도 합니다.

<인터뷰>유정식(서울 강남구) : "사람들이 무서워하지도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건들지 않고 그래서 그런지 피하지도 않고 그러더라구요."

상당수는 털이 빠지고 피부병까지 걸린 상태로 발견되는데, 지난 두 달간 너구리 구조 요청 119 신고는 서울 강남에서만 12건.

주요 서식지인 서울 양재천에서 3km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황진규(서울 강남소방서 구조대장) : "음식물을 쉽게 섭취할 수 있으니까 주택가로 많이 내려오는 실정이거든요."

생태하천 복원사업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늘면서 서식지 경쟁이 심해지고 먹이가 부족해진 게 도심 출몰이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사람과의 접촉이 늘다 보니 야생성을 잃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너구리에게 먹이를 주는 사례가 늘자 생태하천 산책로에는 이같이 경고문까지 붙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자칫 너구리를 만졌다가는 각종 병균이나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조현규(서울대 수의과대학 야생동물의학교실 연구원) : "옴 진드기와 같은 피부병이라든지 심할 경우 광견병과 같은 인수공통질병을 갖고 있을 위험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너구리 등 도심 야생동물에 대해 생태 조사를 벌이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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