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야 연정 첫 결실…과제는?

입력 2014.08.06 (00:04) 수정 2014.08.0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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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연합 정치를 시도한 경기도가 첫 결실을 내놨습니다.

여야 도의원들이 상대방의 요구를 수용해 합의문을 만든 건데요.

상징적인 의미도 크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는 평가입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연정 제안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책 협의부터 하자고 역제안하면서 꾸려진 정책협의회.

50일 가까이, 다섯 차례의 모임을 한 끝에 20개 항의 합의문을 만들어냈습니다.

우선, 의결에 재의결, 대법원 제소로 갈등을 빚었던 생활 임금 조례 등 4대 조례에 대한 다툼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승철 (도의회 새누리당대표) : "경기도가 제소한 4대 조례안 재의결 무효 확인 소송과 집행 정지 신청을 모두 취하한다."

이와 함께 고위 공무원 인사 청문회 도입, 친환경 무상 급식 제도화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 사항이 상당수 반영됐습니다.

남 지사의 공약 관련 사항인 마을 공동체 복원과 광역 교통 대책, 빅데이터 무료 컨설팅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지방 장관이나 부지사 확대, 지방 정부의 국정 참여, 쌍둥이 개성공단 조성같은 경기도 권한 밖의 내용도 담겨 실효성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연합 정치의 취지를 살려 풀겠다는 게 정책협의회 입장.

<녹취> 김현삼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대표) : "양당, 그리고 연정 협상에 처음 출발했었던 도당 차원에서 중앙 정부와 중앙 정치권을 상대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남 지사는 자신의 정치 실험 첫 결실을 환영한다며 실천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남경필 (경기도지사) : "싸움박질 그만하고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서 손잡고 일해달라는...요구를 받아들이고 이것을 정치권이 실현하는데..."

큰 틀의 정책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기도 연정 정책협의회 활동은 종료되고 합의 사항은 별도로 설치되는 기구에서 추진하게 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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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합 정치를 시도한 경기도가 첫 결실을 내놨습니다.

여야 도의원들이 상대방의 요구를 수용해 합의문을 만든 건데요.

상징적인 의미도 크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는 평가입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연정 제안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책 협의부터 하자고 역제안하면서 꾸려진 정책협의회.

50일 가까이, 다섯 차례의 모임을 한 끝에 20개 항의 합의문을 만들어냈습니다.

우선, 의결에 재의결, 대법원 제소로 갈등을 빚었던 생활 임금 조례 등 4대 조례에 대한 다툼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승철 (도의회 새누리당대표) : "경기도가 제소한 4대 조례안 재의결 무효 확인 소송과 집행 정지 신청을 모두 취하한다."

이와 함께 고위 공무원 인사 청문회 도입, 친환경 무상 급식 제도화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 사항이 상당수 반영됐습니다.

남 지사의 공약 관련 사항인 마을 공동체 복원과 광역 교통 대책, 빅데이터 무료 컨설팅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지방 장관이나 부지사 확대, 지방 정부의 국정 참여, 쌍둥이 개성공단 조성같은 경기도 권한 밖의 내용도 담겨 실효성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연합 정치의 취지를 살려 풀겠다는 게 정책협의회 입장.

<녹취> 김현삼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대표) : "양당, 그리고 연정 협상에 처음 출발했었던 도당 차원에서 중앙 정부와 중앙 정치권을 상대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남 지사는 자신의 정치 실험 첫 결실을 환영한다며 실천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남경필 (경기도지사) : "싸움박질 그만하고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서 손잡고 일해달라는...요구를 받아들이고 이것을 정치권이 실현하는데..."

큰 틀의 정책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기도 연정 정책협의회 활동은 종료되고 합의 사항은 별도로 설치되는 기구에서 추진하게 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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