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고3 위한 경찰의 ‘깜짝 선물’

<앵커 멘트>

수능을 100일 앞둔 고3 수험생들을 위해 경찰이 감동의 깜짝 선물을 전달해 화제입니다.

이 영상을 본 학생들 대부분이 눈물을 흘렸다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이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해마다 수능 100일을 앞두고 경찰들이 마련하는 '일탈 예방 캠페인' 행사.

금주에 대한 교육 영상이 나오는가 싶더니,

화면 속에 갑자기 낯익은 얼굴이 등장합니다.

<녹취> 홍성미(김주영 학생 어머니) : "딸! 날씨도 덥고, 많이 힘든 가운데 이제까지도 쭉 잘해 와서 엄마 너무 고맙고..."

수능 부담으로 지칠대로 지친 자녀들 생각에 안타까움뿐인 어머니의 마음도 담겼습니다.

<녹취> 정영자(김가희 학생 어머니) : "이제 막상 원서 쓸 날이 다가오니까 우리딸 고민이 많은 같네..."

해맑던 아이들의 눈에 눈물 방울이 맺힙니다.

<인터뷰> 김영주·황수빈(다대고 3학년) : "정말 좋아요. 수능 정말 잘칠게요. 저희 수능 승급 전부 1등급으로 받을게요!"

부산 경찰청이 마련한 깜짝 행사는 인터넷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부산 경찰의 참신한 발상에 대해 누리꾼들의 칭찬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장재이(경장/부산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 "경찰이라고 무조건 단속, 계도 이런 쪽으로 나간게 아니라 이런 이벤트 형식으로 다가가서 어머님들의 영상 편지 뭐...이렇게 하다 보니까 아이들도 아무래도 오히려 나서서."

수능 100일, 부담감에 짓눌렸던 고3 교실에 잊지 못할 추억이 전달됐습니다.

<녹취> "수능 대박 화이팅!"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