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국제 공조 절실

<앵커 멘트>

에볼라 바이러스 소식 세계보건기구 WHO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WHO는 각국 정부의 전폭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에볼라의 확산은 지난 40년 간 최악의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경고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각국 전문가들이 이틀간의 긴급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WHO의 비상사태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올해 5월 소아마비 대유행 때도 발령됐습니다.

<녹취> 마거릿 챈(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WHO는 국제 공조가 절실하다며 우선 각국에 검역을 위한 준비와 발병지역의 자국민을 철수시킬 대책을 권고했습니다.

발병국가에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당장 여행이나 교역 금지를 제안하지 않는다며, 과도한 불안감은 경계했습니다.

사망자가 천 명 가까이 되는 가운데, 라이베리아 등은 감염된 3개 도시로 접근을 막는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정부는 임상 실험이 끝나지 않았지만 일부 신약을 공급하는 예외적 조치를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WHO도 다음주 다시 긴급 회의를 열어 실험단계의 약을 누구에게 얼마나 투여할지 등의 후속 대책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