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관심병사’ 동반 자살…광주서는 총기 자살

입력 2014.08.12 (21:11) 수정 2014.08.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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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혹행위로 숨진 윤일병이 있었던 28사단에서 이번에는 관심병사 2명이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생겼습니다.

박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서울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내무반 동료인 23살 이모 상병과 21살 이모 상병이 휴가를 나왔다가 함께 목숨을 끊은 겁니다.

윤모 일병 구타 사망사고가 일어난 육군 28사단 소속이었습니다.

한 병사는 우울증 치료 등을 받은 B급 관심병사였고, 다른 병사는 근무 이탈은 물론 자살기도까지 했던 A급 관심병사였습니다.

<녹취> 이준범(중령/육군 공보과) : "군 정신과 진료와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을 통해서 상담을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왔습니다."

특히 A급 관심병사인 이 상병의 경우 지난 6월 중대장이 조기 전역을 시키려 했지만, 모친이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남겨진 메모에는 자신들이 힘들었다며 선임병 김모 상병을 원망하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러나 김 상병 역시 두 병사처럼 관심병사였고, 숨진 병사의 시신에서 구타와 가혹행위의 흔적은 없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에는 경기도 광주시 야전공병단에서 21살 윤모 일병이 사격장에서 총기로 목숨을 끊었고, 윤 일병 역시 우울증 치료와 자살기도 전력이 있는 A급 관심병사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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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사단 ‘관심병사’ 동반 자살…광주서는 총기 자살
    • 입력 2014-08-12 21:12:40
    • 수정2014-08-12 22:23:15
    뉴스 9
<앵커 멘트>

가혹행위로 숨진 윤일병이 있었던 28사단에서 이번에는 관심병사 2명이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생겼습니다.

박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내 폭력, 이렇게 막자' 의견 달기



어젯밤 서울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내무반 동료인 23살 이모 상병과 21살 이모 상병이 휴가를 나왔다가 함께 목숨을 끊은 겁니다.

윤모 일병 구타 사망사고가 일어난 육군 28사단 소속이었습니다.

한 병사는 우울증 치료 등을 받은 B급 관심병사였고, 다른 병사는 근무 이탈은 물론 자살기도까지 했던 A급 관심병사였습니다.

<녹취> 이준범(중령/육군 공보과) : "군 정신과 진료와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을 통해서 상담을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왔습니다."

특히 A급 관심병사인 이 상병의 경우 지난 6월 중대장이 조기 전역을 시키려 했지만, 모친이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남겨진 메모에는 자신들이 힘들었다며 선임병 김모 상병을 원망하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러나 김 상병 역시 두 병사처럼 관심병사였고, 숨진 병사의 시신에서 구타와 가혹행위의 흔적은 없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에는 경기도 광주시 야전공병단에서 21살 윤모 일병이 사격장에서 총기로 목숨을 끊었고, 윤 일병 역시 우울증 치료와 자살기도 전력이 있는 A급 관심병사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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