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리 학살 현장서 시사만화가 33인 일 만행 고발

입력 2014.08.13 (21:44) 수정 2014.08.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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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절을 맞아 시사만화 작가 33명이 일제의 만행과 역사 왜곡을 고발하는 전시회를 제암리 학살 사건이 일어났던 경기도 화성에서 열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칼을 겨눈 채 교회를 불태우는 일본 헌병들.

그 위에서 민족혼의 부활을 알리는 봉선화가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3.1운동 직후 일제가 저지른 만행 중 하나인 '화성 제암리 학살'을 그린 시사만화 작품들입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이라는 시대의 아픔은 지금의 일본에게 부정과 외면의 대상일 뿐입니다.

<인터뷰> 김정현(경기 용인성복중 3학년) : "일제 만행이 어떻게 보면 멀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시사만화를 이용해 한 눈에 친숙하게 알아보니 좋았고요."

독도를 노리는 사무라이가 호시탐탐 칼을 뽑을 태세입니다.

후지산 분화구에서 총든 군인들이 끊임 없이 나오고, 개구리들은 군국주의의 불길 위에서 서서히 파멸을 맞습니다.

역사 왜곡과 군국주의로 퇴행하는 일본의 지금 모습.

그리고 극우세력에게 보내는 경고입니다.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을 나치의 부활로 단정한 일본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최민(전시 총괄 감독) : "일본의 양심적인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있는 거고요. 굉장히 바람직한 것 같고, 그런 작가들과 연대해서 또 다른 기획을 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다음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사만화 전시회에도 출품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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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암리 학살 현장서 시사만화가 33인 일 만행 고발
    • 입력 2014-08-13 21:45:00
    • 수정2014-08-13 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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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절을 맞아 시사만화 작가 33명이 일제의 만행과 역사 왜곡을 고발하는 전시회를 제암리 학살 사건이 일어났던 경기도 화성에서 열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칼을 겨눈 채 교회를 불태우는 일본 헌병들.

그 위에서 민족혼의 부활을 알리는 봉선화가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3.1운동 직후 일제가 저지른 만행 중 하나인 '화성 제암리 학살'을 그린 시사만화 작품들입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이라는 시대의 아픔은 지금의 일본에게 부정과 외면의 대상일 뿐입니다.

<인터뷰> 김정현(경기 용인성복중 3학년) : "일제 만행이 어떻게 보면 멀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시사만화를 이용해 한 눈에 친숙하게 알아보니 좋았고요."

독도를 노리는 사무라이가 호시탐탐 칼을 뽑을 태세입니다.

후지산 분화구에서 총든 군인들이 끊임 없이 나오고, 개구리들은 군국주의의 불길 위에서 서서히 파멸을 맞습니다.

역사 왜곡과 군국주의로 퇴행하는 일본의 지금 모습.

그리고 극우세력에게 보내는 경고입니다.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을 나치의 부활로 단정한 일본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최민(전시 총괄 감독) : "일본의 양심적인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있는 거고요. 굉장히 바람직한 것 같고, 그런 작가들과 연대해서 또 다른 기획을 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다음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사만화 전시회에도 출품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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