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국도변 노점상 ‘위험’…단속도 어려워

입력 2014.08.16 (07:23) 수정 2014.08.16 (08: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휴가철 지방국도를 다니다보면 길가에서 지역의 농특산품을 파는 노점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사고 위험이 크지만 생계형 노점상들이 많아 단속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복 4차로 국도 주변에 복숭아 등을 파는 노점들이 즐비합니다.

불과 5킬로미터 사이에 이런 노점이 20여 군데나 됩니다.

상인들이 앞다퉈 경쟁하는 사이, 도로는 점점 가판대로 채워지고.

국도의 진입로에 위치한 노점 앞에선, 화물차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녹취> 불법 노점상(음성변조) : "하나라도 더 팔려면 어쩔 수 없어요. (옆 노점에서 도로로) 더 밀고 나오니까 저는 장사가 전혀 안돼요. 그것 때문에 그럼 저도 나올 수밖에 없어요."

졸음 쉼터는 어느새 장터로 변했습니다.

<녹취> 졸음 쉼터 이용 운전자 : "좀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왜 이렇게 (진입로가) 막혀있지 이럼 안되는데." "시나 군에서 좀 통제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국토관리사무소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노점상에 대한 단속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역 농민들이 휴가철에 한시적으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파는 경우가 많아 강력하게 단속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배용병(충주국토관리사무소 보수과) : "8월 말까지 자진 철거하게끔 계도기간을 지금 갖고 있고요." "그 이후에는 저희가 경찰하고 합동 단속도 하려고..."

도로 가드레일까지 철거하는 노점 설치가 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노점상과 운전자들의 안전이 모두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휴가철 국도변 노점상 ‘위험’…단속도 어려워
    • 입력 2014-08-16 07:25:06
    • 수정2014-08-16 08:21:36
    뉴스광장
<앵커 멘트>

휴가철 지방국도를 다니다보면 길가에서 지역의 농특산품을 파는 노점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사고 위험이 크지만 생계형 노점상들이 많아 단속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복 4차로 국도 주변에 복숭아 등을 파는 노점들이 즐비합니다.

불과 5킬로미터 사이에 이런 노점이 20여 군데나 됩니다.

상인들이 앞다퉈 경쟁하는 사이, 도로는 점점 가판대로 채워지고.

국도의 진입로에 위치한 노점 앞에선, 화물차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녹취> 불법 노점상(음성변조) : "하나라도 더 팔려면 어쩔 수 없어요. (옆 노점에서 도로로) 더 밀고 나오니까 저는 장사가 전혀 안돼요. 그것 때문에 그럼 저도 나올 수밖에 없어요."

졸음 쉼터는 어느새 장터로 변했습니다.

<녹취> 졸음 쉼터 이용 운전자 : "좀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왜 이렇게 (진입로가) 막혀있지 이럼 안되는데." "시나 군에서 좀 통제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국토관리사무소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노점상에 대한 단속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역 농민들이 휴가철에 한시적으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파는 경우가 많아 강력하게 단속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배용병(충주국토관리사무소 보수과) : "8월 말까지 자진 철거하게끔 계도기간을 지금 갖고 있고요." "그 이후에는 저희가 경찰하고 합동 단속도 하려고..."

도로 가드레일까지 철거하는 노점 설치가 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노점상과 운전자들의 안전이 모두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