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냄새 나고 눅눅하고…’ 여름철 빨래법은?

입력 2014.08.16 (21:17) 수정 2014.08.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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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경제 순서입니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땀이 많이 나다 보니까 빨랫감도 많이 생기는데요.

그런데, 어렵게 빨래를 했는데, 개운치 않을 때가 있습니다.

네, 분명히 깨끗하게 빤 것 같은데 수건이나 옷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나면 참 속상한데요.

이 냄새 안 나게 하는 법은 없는지, 정다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빨래를 해도 냄새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현정(서울 강남구) : "여름철이라 그런지 빨래하면 너무 쾨쾨하고 냄새 나고 축축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수건을 세탁해 실내에서 말린 뒤, 세균 검사를 해 봤습니다.

식중독과 폐렴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 11종과 곰팡이 균이 검출됐습니다.

항균 세제로 세탁을 해 보고, 선풍기를 틀어 빨랫감을 말려 봐도 세균과 곰팡이는 거의 줄지 않습니다.

이 세균과 곰팡이 때문에 냄새가 나는 겁니다.

<인터뷰> 임채승(고려대 의대/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옷을 입고 있다가 흡입을 하게 되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폐렴을 일으킬 수 있고, 또 피부에 염증 같은 것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해법은 햇볕입니다.

빨랫감을 햇볕에서 두 시간 말렸더니, 곰팡이 균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세균도 거의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햇볕에 말릴 수 없다면 건조대 아래 신문지를 깔아 습기라도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세탁기 관리도 중요합니다.

만약 세탁기 안이 깨끗하지 않으면, 안에 있던 곰팡이나 세균이 빨래에 묻어 나올 수 있습니다.

세탁기에 남아 있는 세제 찌꺼기를 꺼내 검사했더니, 곰팡이와 세균이 득실거립니다.

<인터뷰> 정원준(세탁기 청소업체 팀장) :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으실 경우에는 항상 문을 열어두셔야 하고요. 특히 드럼세탁기와 같은 경우엔 문을 열었을 때 안에 보이는 고무파킹이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락스라든지 다른 세제를 이용해서 청소를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연산과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를 따뜻한 물에서 섞은 뒤 한 달에 한번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끼어 있는 세제찌꺼기를 세탁기 밖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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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16 21:22:28
    • 수정2014-08-16 22: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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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경제 순서입니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땀이 많이 나다 보니까 빨랫감도 많이 생기는데요.

그런데, 어렵게 빨래를 했는데, 개운치 않을 때가 있습니다.

네, 분명히 깨끗하게 빤 것 같은데 수건이나 옷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나면 참 속상한데요.

이 냄새 안 나게 하는 법은 없는지, 정다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빨래를 해도 냄새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현정(서울 강남구) : "여름철이라 그런지 빨래하면 너무 쾨쾨하고 냄새 나고 축축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수건을 세탁해 실내에서 말린 뒤, 세균 검사를 해 봤습니다.

식중독과 폐렴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 11종과 곰팡이 균이 검출됐습니다.

항균 세제로 세탁을 해 보고, 선풍기를 틀어 빨랫감을 말려 봐도 세균과 곰팡이는 거의 줄지 않습니다.

이 세균과 곰팡이 때문에 냄새가 나는 겁니다.

<인터뷰> 임채승(고려대 의대/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옷을 입고 있다가 흡입을 하게 되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폐렴을 일으킬 수 있고, 또 피부에 염증 같은 것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해법은 햇볕입니다.

빨랫감을 햇볕에서 두 시간 말렸더니, 곰팡이 균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세균도 거의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햇볕에 말릴 수 없다면 건조대 아래 신문지를 깔아 습기라도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세탁기 관리도 중요합니다.

만약 세탁기 안이 깨끗하지 않으면, 안에 있던 곰팡이나 세균이 빨래에 묻어 나올 수 있습니다.

세탁기에 남아 있는 세제 찌꺼기를 꺼내 검사했더니, 곰팡이와 세균이 득실거립니다.

<인터뷰> 정원준(세탁기 청소업체 팀장) :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으실 경우에는 항상 문을 열어두셔야 하고요. 특히 드럼세탁기와 같은 경우엔 문을 열었을 때 안에 보이는 고무파킹이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락스라든지 다른 세제를 이용해서 청소를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연산과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를 따뜻한 물에서 섞은 뒤 한 달에 한번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끼어 있는 세제찌꺼기를 세탁기 밖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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